현명한 노부부

공포/엽기

현명한 노부부

재재잼

2011-11-02 오전 3:57:49 Hit. 3168

<DIV>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BR>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가 말을 안했습니다 </DIV>
<DIV>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BR>내려 놓으시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을 합니다 <BR>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때 쯤이면 <BR>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 </DIV>
<DIV>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BR>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한마디도 <BR>안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DIV>
<DIV>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 겠는데 <BR>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BR>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 할까 <BR>할아버지는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DIV>
<DIV>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BR>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BR>잠시 뒤 할머니가 다 마른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BR>가져와 빨래를 개켜서 옷장 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DIV>
<DIV>말없이 할머니를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BR>옷장을 열고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BR>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떱니다 </DIV>
<DIV>처음에 할머니는 못 본척 했습니다 <BR>그러자 할아버지는 점점 더 옷장 속에 있던 <BR>옷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DIV>
<DIV>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걱정입니다<BR>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니까요 <BR>부아가 난 할머니가 볼멘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DIV>
<DIV>"뭘 찾으시우?" <BR>그러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DIV>
<DIV>"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BR>지혜로운 화해가 필요할 때입니다</DIV>
<DIV>자존심이 울고 있나요?<BR>그런 거 던져 버리세요<BR>그대가 손을 먼저 내미는 거<BR>미소를 보이는 거 그것은 승리입니다</DIV>
<DIV>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하다</DIV>
<DIV>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BR>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난다. <BR>드라마도 영화도 연극도 시와 소설도 음악도 <BR>모두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DIV>
<DIV>사랑이 크고 떠들썩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BR>꽃이 크다고 다 아름답지는 않다.<BR>작은 꽃들도 눈부시게 아름답다.<BR>우리는 거창한 사랑보다 작은 사랑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DIV>
<DIV>한마디의 말, 진실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BR>따뜻한 시선을 만날 때 반갑게 잡아주는 정겨운 손,<BR>좋은 날을 기억해주는 작은 선물, 몸이 아플 때 <BR>위로해 주는 전화 한통,기도해주는 사랑의 마음...</DIV>
<DIV>모두 작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BR>그 작은 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DIV>
<DIV>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BR>작은 사랑을 나눈다면 행복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BR>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DIV>

Lv.3 / 이등병 . 재미니즘 (sakkura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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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수

추천 2011-11-08 17:35:20

그냥 미안하다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ㅋㅋ 할머니 치우면서 한번더 빡치셔서 말 안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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