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등학교에는 공부 잘하는아이와 공부 못하는 아이가있었다.
그 공부 못하는 아이가 유일하게 잘하는 과목은 일본어였다.
그런데 얼마후, 그 아이가 학교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소문이 학교 안에 퍼졌다.
아이들은 화장실에가면 그 아이가 나타난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소문을 공부 잘하는 아이도 듣게되었다.
그리고 몇칠후, 그 공부잘하는 야자시간에 화장실에 가고싶어졌다.
혹시 그 아이가 정말 나오면 어쩌지, 라는 심정으로 겁없는 짝꿍을 데리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은 여자화장실이다.) 그 아이는 화장실 칸막이 안에 혼자들어가서, 겁이나서 자꾸 밖에 있는 친구한테 '너 거기있지?' 하고 되묻기를 반복했다.
"너 거기있지?"
"어_니"
애매한 대답이 들려왔다. 그 아이는 친구가 장난을 치는줄 알고 다시 물어봤다.
"너 거기있지?"
"어_니"
"너 거기있는거 맞아?"
"어_니"
그 아이는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칸막이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친구는 없었다
.
다음 날 학교에서 그 아이는 친구에게 '왜 나만두고 갔냐'며 친구에게 짜증을 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자기는 아이를 따라간적이 없다고 말하였다.
그 아이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날 국어시간이 끝나고, 국어선생님께 '어_니'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선생님의 대답..
"어_니? 그건 니 머리위에 라는 뜻인데 왜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