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우리고등학교 국사선생님의 체험담입니다.
지난 토요일 마지막 4교시 국사시간이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은 빨리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참 수업을 가르치시다가 어떤아이가 문이 '끽'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반 아이들이 조금 웃다가 국사선생님께서 끽 하는 소리듣고나니까 생각나는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떠올랐다면서
선생님의 체험담을 들려주셨습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야간자율학습시간 지도를 맏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야간자율학습이 끝난뒤
아이들을 다 보내고 윗층부터 불을 끄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학교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거기서 아이들은 야간자율학습을 합니다.)
3층까지 끄고 2층으로 내려오는데 2층계단있는데서 남학생, 여학생 각 1명씩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 2층불을 끄고 나와라하면서 1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은 2층 불을 끄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2층불이 켜지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장난하지말고 빨리 끄고 내려오라고 하면서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다시 2층불을 끄고 내려오려는데 계단내려오는 중에 또 2층불이 켜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안끊게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남학생이 스위치가 탁 소리가 날때까지 껐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직접 끄겠다고 하시면서 2층불을 끄고 내려오는데 또 계단내려오는 중간에 불이 켜지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2층에 누가 있나 하시면서 딴 학생들을 찼으셨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아래위로 키고 끄는 스위치면은 제대로 안닫으면 불이 안 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구식 스위치입니다.
현대식 스위치는 옆으로 키고끄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거의 모든 집안에서 사용하는 스위치이죠.
이런 스위치는 제대로 안 끄려 해도 안 끌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런일이 가능하나 싶어서 집에가서 스위치를 붙잡고 일부러 끄지도 않고 켜지도 않게 중간정도 누르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혹시 우리학교에 귀신이 있나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 으스스했습니다.
저도 체험하지 못한 일을 바로 눈앞의 선생님께서 하셨다는 것에 대한 으스스한 느낌때문이었습니다.
나도 이런 일을 체험해봤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