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자유게시판
질문답변
정보
강좌
게임매뉴얼
게임리뷰
게임팁
오픈케이스
PLAYSTATION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PSVITA/PSP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XBOX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Wii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NDS/SWITCH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기타기종
SEGA게시판
SEGA자료실
SEGA코드
에뮬게시판
에뮬코드
GBA자료실
MD/GG자료실
SFC/FC자료실
NEOGEO자료실
아케이드자료실
커뮤니티
출석체크
가입인사
취미사진
중고장터
유머
플래시게임
포인트경매
클럽
파이널판타지
위닝일레븐
슈퍼로봇대전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PSP클럽
하드로더
공포/엽기
밤낚시
이슬뽕
2011-07-04 오전 10:33:06 Hit. 1022
저의 아버지 고향은 강원도입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 분과 함께 고향에 간 적이 있습니다. 명절이기도 했지만, 두 분 다 낚시를 워낙 좋아하셔서 고향에 있는 큰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시골에 도착한 첫 날부터 아버지께선 밤낚시를 하러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극구 말리시며 못 가게 하셨습니다. 요새 동네가 흉흉해서 밤낚시 가서 돌아온 사람이 없다며 절대로 가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아버지는 그런 건 헛소문이라며 할머니 말씀을 신경 쓰지 않으셨고, 밤에 할머니께서 주무실 때 몰래 나와 낚시를 하러 가셨습니다. 저 역시 덩달아 가게 되었고, 셋이서 밤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두 분께선 약주까지 한 잔 하셔서 꾸벅꾸벅 졸고 계셨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낚시이기도 했고,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상당히 쌀쌀한 늦가을에 잠도 오지 않아 저는 그저 뭔가 물지 않을까 찌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물가 주변으로 안개가 심하게 끼기 시작했습니다. 찌의 윤곽선이 보이지 않아 그저 피곤해서 눈이 침침해졌거나 안개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곧 그런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1) 자세히 관찰한 결과, 찌가 고기가 물었을 때처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주파수로 진동하고 있었고
(그래서 윤곽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그렇게 찌가 떨리고 있는데도 수면은 조용했습니다. 즉, 찌가 수면에서 3~4cm정도 떠올랐던 것 입니다.
처음엔 무서운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찌가 왜 그럴까. 자석이라도 달린 것처럼 왜 떠있는 걸까. 저 찌가 원래 고기가 물면 공중에 뜨는 건가?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떨리는 찌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찌 주변의 아지랑이들이 안개와 합쳐지며 하얀색의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물질로 이루어진 형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하얀 안개들이 뭉쳐진 것 같은 것……. 이윽고 그것들은 사람 형상으로 변해갔습니다.
하얀 물체는 자길 쳐다보는 것 같았고, 점점 형체를 완성해 가며 저희 쪽으로 천천히, 그리고 공중에 뜬 채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예삿일이 아니다 싶어 주무시는 두 분을 깨우려고 했는데, 갑자기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얀 물체는 점점 모습이 뚜렷해지는데, 얼굴 부분에 눈, 코, 잎이 만들어지며 마치 울부짖는 것처럼 입을 벌리고 있었고, 점점 벌어지는 눈구멍에는 퀭하니 어두운 구멍만 있을 뿐 점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 분은 일어나지도 않고, 제 몸 역시 움직이지 않아 쳐다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 친구 분께서 꿈을 꾸시다가 화들짝 놀란 듯,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거의 코앞까지 다가온 정체모를 형체를 보고서는 저와 아버지를 깨우려고 흔드셨지만, 저는 움직일 수 없었고, 아버지는 여전히 요지부동.
그러자 친구 분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 그 두 사람을 양 어깨에 한명씩 들쳐 메고 1km정도 뒤 길가에 세워놓은 차까지 달리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차 근처까지 오자 제 몸이 움직여졌고,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아버지께선 낚시를 간 것까진 기억나는데 일어나보니 집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구 분이 어젯밤 일을 말씀드려도 처음에는 믿지 않으셨지만, 계속 말씀드리니 그제야 반신반의 하셨습니다.
여하튼 무사히 돌아온 건 다행인데, 생각해보니 급히 도망치느라 낚시도구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낚시도구를 찾아와야 했기에, 두 분이서 저수지로 다시 갔는데,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먹다버린 쓰레기마저도 없었다고 합니다.
저수지 근처에는 조그마한 절이 있었는데, 혹시나 그 절에서 스님이 쓰레기인 줄 알고 가져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에 가서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님은 아무것도 가져온 게 없다고 하시고는, 오히려 서울에서 왔냐고 되물어보셨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서울사람들은 이 저수치 근처에도 가면 안 된다고, 이 근방 여인이 서울에서 온 낚시꾼이랑 정을 나눈 뒤, 임신하게 되었는데 가정이 있는 남자는 매정하게 그녀를 버렸고, 그녀는 그 저수지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서울 사람이 종종 실종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경찰 수사 결과에서는 유류품 같은 것도 물에 떠오르지 않고 현장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으니,
증거 불충분으로 단순 가출 처리 되곤 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아버지 친구 분께선 종종 저희 집에 오시는데, 그 때 이야기를 자주 하시곤 합니다.
당시 친구 분께서 잠에서 깨어났을 때, 엄청난 오한이 들고 닭살이 돋아서 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일어나니 눈앞에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직감적으로 여기 있으면 죽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저희 부자를 들쳐 메시곤 뒤도 안 보고 뛰셨답니다. 평소라면 못 들었을 때 그런 괴력이 어디서 나셨는지 본인도 신기하다고 하십니다.
아버지 친구 분의 집안이 예전부터 기운이 강하고 대가 세서 대대로 조상신이 많이 계셨다고 합니다. 그 덕에 아버지 친구 분은 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던 것 같다며 지금도 저희 아버지는 그 친구 분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집에 오실 때마다 극진히 대접해드립니다
Lv.16 / 중령 . 강이지짱 (fkdlxk1004)
( 1156 / 2000 ) 58%
포 인 트 : 13156 P
가 입 일 : 2011-03-28 오후 3:43:22
최종접속일 : 2019-01-13 오후 5:07:42
1
0
불량게시글신고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dhkdrks
추천
2011-07-04 12:12:49
읽어보며 다행인 이야기네요 ㅋ^^ㅋ
·댓글
평원
추천
2011-07-04 23:18:47
생명은 은인이라..조금이나마 감동이야기네요..
·댓글
유기
추천
2011-07-05 01:32:54
쩝;;; 이래서 무고한 사람들이 귀신에게 피해받는다는.....
·댓글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공포
인적 드문 화장실
5
iGooroo
2011.07.05
1006
공포
연예인 장혁의 실제 이야기
2
iGooroo
2011.07.05
1063
공포
나고야 임산부 살인사건 [실화]
4
iGooroo
2011.07.05
1871
공포
강가의 여자아이
2
이슬뽕
2011.07.05
1054
공포
폐쇠된 체육창고
4
이슬뽕
2011.07.05
1050
공포
불길한 나무
2
이슬뽕
2011.07.05
1066
공포
시끄러운 옆집
3
이슬뽕
2011.07.05
1148
공포
이층침대
2
이슬뽕
2011.07.05
1030
엽기
해피트리프랜즈 The Wrong side of theTracks (Part 2)
2
혜완이
2011.07.04
1006
공포
해피트리프랜즈 The Wrong side of theTracks (Part 1)
2
혜완이
2011.07.04
998
공포
밤낚시
3
이슬뽕
2011.07.04
1023
공포
한기
3
이슬뽕
2011.07.04
1068
공포
예대 화장실
2
이슬뽕
2011.07.04
1021
공포
친절
3
이슬뽕
2011.07.04
911
공포
울산 노래방
4
이슬뽕
2011.07.04
1414
공포
●숨을 참아야해
3
타임지기
2011.07.04
919
공포
●내아기를 돌려줘
3
타임지기
2011.07.04
920
공포
●100번째 이야기
3
타임지기
2011.07.04
992
공포
어느 시골학교
2
타임지기
2011.07.04
932
공포
●그럼누구?
3
타임지기
2011.07.04
885
운영자
님
글쓰기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ID저장
AUTO
회원가입
비번찾기
실시간 포인트 랭킹
1
Lv.40
폭력배
151P
2
Lv.36
트럼푸
25P
3
Lv.9
바이동
23P
4
Lv.23
ting
15P
5
Lv.23
검은튤립
13P
6
Lv.13
en2
12P
7
Lv.12
괴혼
11P
8
Lv.25
마환
10P
9
Lv.19
사야오빠
10P
10
Lv.16
spik
10P
11
Lv.28
Wayfarer
9P
12
Lv.23
빡빡
8P
13
Lv.22
미르다람쥐
8P
14
Lv.16
냉동개구리
7P
15
Lv.33
에수카
7P
16
Lv.14
인생3회차
7P
17
Lv.15
최백작
7P
18
Lv.17
이칼
7P
19
Lv.11
건전로리
7P
20
Lv.23
멀티짱
6P
21
Lv.22
아레스혼
6P
22
Lv.24
레환사
6P
23
Lv.15
상주니
6P
24
Lv.20
고로
6P
25
Lv.15
바비킹
6P
26
Lv.21
oo77
6P
27
Lv.9
망각의호수
6P
28
Lv.9
뜨거운도그
6P
29
Lv.22
호시왕자
6P
30
Lv.20
잡상인
5P
어제 포인트 랭킹
최근글
여기가 좋네요
PS4 세이브파일(오프라인)
여기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접수)
도와주세요.. PS4 PRO 11.00 아폴로 툴 사용...
글리치 작업 대행
몰리는중 (신고접수)
이성만남 (신고접수)
진급신고합니다~~~~~
[PSP] 특정 타이틀 구동하다가 오류 발생
이곳에서 (신고접수)
한쪽이 안들렸던 소니 블투 이어폰 MMCX로 Di...
밑에 구엑박 이상증상이 해결이 안되네요
이곳에서 (신고접수)
여기서 하시면 (신고접수)
ps4 영웅전설 계의 궤적 언어셋 위치 아시는 ...
여기서 하시면 (신고접수)
이곳에서 (신고접수)
시그마 달성이군요.
여기가 좋네요 (신고접수)
여기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접수)
PSP1000번 3.03OEC'K 도와주세여....
방법 (신고접수)
1.5k 링코어 스폿기 Diy 하기(리튬이온 배터...
여기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접수)
게시판이 깨끗해 졌네요.
MaxRace 구합니다.
구엑박이 부팅은 되고 금방 다운됩니다.
PS4 안드로이드폰으로 goldhen 설치 질문
wii u 한글 패치 게임 43개 공유 가능 하신분...
진심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심각한 시스템 ...
최근댓글
저 역시 글리치 장착된 괜찮은 매물 당근 하...
글리치 한 엑박이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 합...
축하드려요 부럽슴돠
맨날 같은사이트인데 몰리기는 뭐가?
축하합니다
진급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진급~
진급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진급 축하드립니다.
아무곳에서나 ㄱㅊ 놀리면 패가망신한다.
축하드립니다~~~~~~~~~
이번 2번의 Diy로 연결방법 MMCX커넥터 직경 ...
훌륭한 시도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
mbr로 바꾸셔야 합니다. 검색하시면 될듯...
ㅁㄷ ㅈㅅㅇ ㅋ
축하드립니다.
뉴페이스 빌런 등장
아! 하드가 오래됐기 때문에 고장나도 하나도...
축하드립니다~~
진급 축하드립니다.
하드때문일지도... 저도 확인해보고 싶어지는...
할짓이 그렇게 없니?
또 나타났네
깔끔한 게시판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케이블 이상인줄 알고 케이블 교체를 했는데 ...
켜 본지 오래되었는데 테스트 해봐야겠네요. ...
orasun님이 (2024/10/09 23:34)에 삭제 하였...
오늘 그 타이틀 넣고 혹시나 했는데 구동이 ...
맨날 복붙 하면서 알아보기는
다시 왔네요. 같은 사람이라면 노력은 대단합...
뭘 하면 되는데?
ㅅㅂㄴㅇ.................
좀 ㄲㅈㄹ
고맙습니다. ^^
완전 잘못 알고 계시네요
한때 게임 파일 다 가지고 있었는데 무슨 바...
ㅅㅂㄴㅇ 그만해라.
하고 싶으면 혼자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Copyright ⓒ 2000 - 2019 by
FINALFANTASIA.COM / FAFA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