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주70km.
방학을 맞이하게 된 고등학생 혁준이는 원주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를 만나기 위해 원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안에서 잠을잤는데 눈을 떠보니 바깥 표지판에 '원주70km'라고 적혀있었다. 다시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덜컹 거리는 거였다. 잠시후, 눈을 뜬 혁준이는 주위에 경찰차와 구급차들이 있는걸 보았다. 그런데 또 다시 눈 앞에 '원주70km'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는것이었다. 기사에게 말을 걸려고 했던 혁준이는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기절해버렸다.
혁준이가 탄 버스는 교통사고로 전원이 사망했다.
2.빈 방 있어요?
어느 여관에서 밤늦게까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주인 김씨 는 그날 밤에 단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방 있어요?방 좀 주세요.]
그러자 주인 은 바로 위층인 201호실을 예약으로 잡아넣고 그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렸지만 전화건 사람은 오지 않았다. 허나 나중에 온다른 사람이 방을 찾길래 201호실을 주었다. 헌데 다음날, 201호실에 묵었던 손님이 간이 없어진 시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수사중에 주인은 자기에게 전화를 건 사람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날밤, 역시 같은 시각에 전화가 걸려왔고 역시 201호실을 예약해주었다. 헌데 상대방의 목소리를 녹음해둔 테이프 를 느리게 튼 경찰은 크게 놀랐다.
[간 있어요?간 좀 주세요.]
3.삐에로 인형.
8살난 딸 을 데리고 외출한 주부 하연씨는 인형가게에 들르게 되었다. 인형을 고르던 중 딸 은 근처에 있는 삐에로 인형이 마음에 든다고 그걸 달라고 했지만 주인은 안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딸이 막 울기 시작했고 주인은 할수없이 인형을 주면서 아이와 인형을 같이 두지 말라고 경고를 하였다. 그리고 며칠후, 하연씨는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갔지만 남편은 멀쩡하게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딸과 인형이 같이 있음을 안 하연씨는 집으로 가 딸을 찾았지만 딸은 없고 삐에로 인형이 입가에 피를 묻힌 채 한쪽에 눕혀져 있었다. 하연씨는 인형을 흔들면서 딸을 내놓으라고 외쳤는데 그 순간 인형이 시선을 하연씨에게 맞추면서 말했다.
"아줌마, 지금 아줌마도 혼자있는거 알아?"
4.극기훈련장에서...
극기훈련을 가게 된 초등학교가 있었다. 이 학교 학생인 영민이는 피곤한 하루 끝에 제대로 씻고 밥을 먹고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러자 영민이는 고개를 들고 바라보았는데 머리가 없는 몸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방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무서워진 영민이는 애를 쓴 끝에 겨우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같은 방에서 잔 친구가 영민이를 깨우면서
"귀신이 어젯밤에 왔었어...막 방을 어지럽히고 침대를 흔들면서 밤새 나를 괴롭혔다구..."
라고 말하곤 기절해버리길래 영민이는 그대로 양호실로 데려가 양호선생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선생이 말했다.
"10년전 이 극기훈련장에서 떨어져서는 목이 부러져 죽은 아이가 있었지. 그 아이의 혼령인거 같아."
5.목도리를 한 여자.
어느 마을에 재하 라는 아가씨가 있었다. 이제 결혼을 앞둔 재하는 이상하게도 밥 먹거나 씻을때나 잠잘때로 목도리를 하고 자는것이었다. 결국 보다못한 약혼자가 목도리를 벗으라고 말했다.
"좋아, 자기가 그렇게 말하다면 벗을께. 그런데 벗고 나서 놀라면 안돼?"
"뭐 놀랄게 있다고...아무튼 벗어봐."
결국 할수없이 재하는 목도리를 풀었는데 그 순간 재하의 머리가 바닥으로 툭 하고 떨어졌다.
"자기야, 이래도 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