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2 오후 2:59:50 Hit. 2263
이사를 드디어 끝마쳤다.
나는 포장박스를 풀어서 차곡차곡
정리하기 시작했다.
띵동~
'누구지?'
우리 대학 같은과 선배였다.
선배가 오자 나는 굉장히 반가웠다.
선배가 오자 일딴 먹을게 필요했던 나는 냉장고에서 아껴두었던
삼겹살과 소주 2병을 꺼내서 아직 풀지않은 포장박스 위에도 올려
놓고 만담을 나누며 먹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8시가 되었고
13일의 금요일이라고 선배가 공포비디오를 빌려와서 귀신영화를 틀었다
하지만 영화라기엔 자꾸 귀신만나왔고 너무나도 새부적인 묘사에
나는 조금씩 무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선배와 둘이서 와들와들 떨면서 영화를 보는 도중
갑자기 선배가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했다.
같이 가기 뭐해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겟다고 했다.
선배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 순간. 무엇인가가 내 머리속을 스치고감을 난 느낄 수있었다.
등골이 오싹해졌다.
소름이 돋았다.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뛰쳐나왔다.
집 대문을 박차고
그냥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렸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만 할 것 같았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그 어떤 것도 신경에 쓰이지않았다.
밝은곳이 필요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나를 쳐다봤지만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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