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는 상당히 화가 나 있는 듯 했다.
흥분한 상태라 아이가 사고라도 당한 건지, 불안해졌다.
이윽고 담임 선생님은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머님, 총미리는 여자가 아닙니다.
거기가 함몰되어 있을 분, 훌륭한 사내 아입니다.
곧바로 수술하면 괜찮을 겁니다."
깜짝 놀라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정말로.
급히 병원에 가서 수술했다.
다행히도 아이의 그것은 제 모습을 드러냈다.
휴, 지금의 아들이 있는 것도 훌륭하신 담임선생님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