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 인생이 아닌 김치 인생을 살아라
김치가 맛을 제대로 내려면,
배추가 다섯 번 죽어야 한다.
배추가 땅에서 뽑힐 때 한 번 죽고,
통배추의 배가 갈라지면서 또 한 번 죽고,
소금에 절여지면서 또 다시 죽고,
매운 고춧가루와
짠 젓갈에 범벅이 돼서 또 죽고,
마지막으로 장독에 담겨
땅에 묻혀 다시 한 번 죽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김치 맛을 낸다.
그 깊은 맛을 전하는 인생을 살아라.
그러기 위해 오늘도 성질을 죽이고,
고집을 죽이고,
편견을 죽이면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