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7 오후 6:07:53 Hit. 2619
멋모르고 커피숖을 찾던 그 시절. 모양없이 찢어놓은 메모지에 음악을 신청하고 쓴 커피를 마시며 웃던 그시절..지금은 나의 싸늘한 그리움으로 여울지게 하는 추억들..20여년을 살아오면서...옛날 만나던 그애가 왠지 짙게 생각난다더운 여름날 냉커피를 마시자고 졸라대면 나를 무시하고 조그만 간이 식당에서 펄펄 끊는 라면을 먹던 그애.별로 크지 않은 발에 큰 농구화를 신고 찾아오던 그애.더위을 식히기 위해 큰 해수욕장을 찾던 날 물속에 들어가서 놀던 나와는 달리 청바지를 입고 모래사장에 앉아 있던 그애.어느 비오는 날 그애 엄마는 날 찾았고 내가 그애를 찾았을때그애는 이미 소독냄새 풍기는 하얀 병원에서 말없이 떠난 뒤였다그런 그애의 일기장을 본순간 시작하는 글귀와 끝나는 글귀가 똑같았고진실이라는 단어와 함께 내이름만 열거했던 그애..그 글귀를 읽고 나서 그제서야큰소리로 아주 큰소리로 울고말았다" 한 소녀가 와서 묻거든먼저 떠났다고 말해주오남긴말이 없냐고 묻거든고개만을 흔들어 주오한소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거든나도 울면서 떠났다고 말해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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