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될 때입니다
당신 향한 제 사랑이
구걸로 느껴지니 말이에요
짧지만 그 많은 사연들 속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었다는 거
다름아닌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느껴보았다는거
사랑이 제게 준 이 아름다운 기억을, 내 추억으로 만들까 합니다
제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현실과 함께 할 수없음이 느껴지니 말이에요
못난 저를 위해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답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아니 제 사랑은
이렇게 결정되어 있으니까요
당신과의 사랑을 끝맞춰야 될 때입니다
당신은 제 사랑에
자존심도 없다, 말하시니 말이에요
짧지만 그 많은 순간 속,
조금이나마 당신일 수 있었다는 거
다름아닌 제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거
당신이 제게 준 그 사랑들을,
기억될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까 합니다
제 아무리 먼훗날 잘못을 깨달아도, 돌이킬 순 없으니까요
못난 이 사람을 위해 잘되라 기도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아니 제 사랑은
이것이 본모습이니까요
글 : 고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