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왕에게 아름다운 외동딸이 있었다. 그 공주가 중병에 걸려 살아날 가망이 없게 되었다. 공주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에게 공주를 시집보내고 또 왕의 자리도 물려주겠다고, 왕은 방을 붙였다.먼 시골에 삼형제가 살고 있었다. 삼형제는 각각 특이한 보물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먹으면 무슨 병이든지 낮게하는 사과를, 하나는 아주 먼 곳도 볼수 있는 망원경을, 그리고 또 하나는 빠르게 날수있는 요술 담요를 갖고 있었다. 망원경을 가지고 왕이 내건 방을 보게 된 형제들은 요술 담요를 타고 빠르게 날아와서, 공주에게 사과를 먹여 병을 고쳐서 살려 냈다. 왕은 어느 형제를 사위로 택해야 할지 곰곰이 따져 보았다. '내가 망원경으로 보지 않았다면 여기 올수 없었다.' '아냐, 요술 담요가 없었더라면 공주를 살려낼수 없었지 않을까.' '그렇지만 요술 사과가 없었다면 공주를 살려낼 수 없었지 않을까.' 만일 당신이 왕이라면 누구에게 공주를 시집보내겠는가? 현명한 왕은 사과를 가진 남자를 사위로 택했다. 망원경을 가진 남자는 아직도 망원경을 갖고 있고, 요술 담요 역시 아직도 수중에 있었다. 그러나 사과를 가진 남자는 지금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았다. 유일한 것을 바쳤기 때문이다. 남에게 뭔가 해줄 때는 전부를 거기에 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탈무드>는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