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사랑...
이런 나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시나요
당신의 시선이 방황하니 말이에요
이젠 그만 진지하고 싶군요
더이상 저의 눈빛을 피하지 마세요
사랑의 초라한 모습이 불륜이란 것도 알구요
사랑은 모든것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당신과 내가 다음으로 미루어갔던 이 작업을
당신이 더 두려워하시는 것도 전 알아요
하늘을 하는 새도 누릴 하늘이 있고,
저 바닷속 물고기들도 노닐 바다가 있는데. . . . . .
당신이나 내가 사랑하는 모든것은 두려움을 안고
조심스레 나누어야 한다는 게 가슴 아프군요
그 언젠가 당신이 말을 했었죠
진정한 사랑은 주는 거라고. . . . . .
그렇게 우리 주기로 해요
사랑의 초월성을 믿고 서로에게 주기로 해요
그렇듯 방황하는 시선은 이제 싫어요
자! 우리 그만 이곳을 뜨기로 해요.
글: 고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