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 / 詩이민숙
사랑하는데 왜 바라 보기만 해야 할까요
보고 싶은데 왜 참아야 하는 걸까요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데
우리는 너무 먼 강을 끼고
바라 보아야 한다는 게 가슴이 아프네요
차라리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민다면
잡을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아직은 그대만 눈에 비치는데
정말 딱 한 사람 그대만 바라 보는데
내곁에서 머물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네요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서로를 지켜보면서
언제까지 바라만 볼 건가요
보여줄 수 없는 사랑이였을때는몰랐지만
눈가에 그대가 머무는데
언젠가 헤여질 연습을 하고 있어야 하는걸까요
말해 보세요 말해 보세요
이 비가 그칠때쯤
그대 내가 모르게 내 가슴에 들어 오신다고
내 자그마한 가슴 안으로 들어 오겠다고
언제나 열어 두고 기다리는 나를 알고 있나요
모르신다면 모르신다면
그대를 미워할지도 몰라요
이렇게 아프게 몸서리치면서
기다리는 내가 안 보인다면
미워할지도 몰라요
너무 많이 기다리지 않게 하겠노라고
먼 훗날 머물러 주겠노라고 말해주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천년이 흐른다 하여도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