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2 오후 8:37:52 Hit. 2480
이 이야기는 제가 25살때 열차식당에서 일하구있을때 일어난 일입니다..우연히 일자리를 구하다 들어간곳은...그래두 한화니까...대기업이니까 하면서 들어간곳이었는데...하는일은.....새마을이나 무궁화열차에서 도시락이나 커피팔고 ....식당칸에서 손님받는거더군요..그래도 ...우리나라 전국을 공짜로 매일같이 다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우리나라모습을 ..볼수있었기에.....어찌 어찌 일하게 되었습니다..머 ..그것도 나중엔 지겨워져서....밖에 보이는풍경이 무슨 테레비보는것처럼...머~~엉..하게 쳐다보게되었지만요 ㅎㅎ저는 ...어렸을때부터 죽은사람들을 참 많이 봤었습니다..물에빠져서 한달만에 건진 꼬마아이 시체....거적데기에 쒸워져있는거 발로 톡 치니까 ...팔이 뚝 떨어지더군요..퉁퉁불어서.....방금 물에빠져 죽은 싱싱한 여자시체...얼굴에 핏기가 하나도없어서...정말 이뻐보였슴...친구들끼리 산에올라갇다가 본 목매단 아저씨시체..사람 혀가 그렇게 긴지 처음알았어요..궁동에 살때 전철에 치어죽은 아줌마시체...이건 신문에도 나올정도로 센세이션했어요...몸통이 다 찢어져서...팔다리머리가 다 공중에서 사방으로 날아다녓음....몸통은..오류역까지 끌고 들어갔기때문에.....사람들 놀라고 장난아니었겠죠 만원버스에 탈려구 아둥바둥거리다 떨어져서 ....버스뒷바퀴에 ..머리가 깔려서 죽은아이시체머리터지는 소리 엄청큽디다...뻐엉~~하구 들리는데...총쏘는줄알았어요..이외에도 많지만..특색있는 시체가 이정도죠..하지만....제가 열차식당에서 일할때 본 ...자살한여자의 시체는...정말 제 뇌리에 깊숙히 박혀있습니다그날도...부산에서 출발한새마을호는 ....동대구역으로 들어서고 있었고...저는 동대구역에서 출발하자마자 도시락을 팔러나가려구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었습죠..그런데....원래는 5분정도 정차하는데...이 기차가 출발을 안하는겁니다...출발해야 내가 도시락팔러 나가는데 ..출발을 안하고 있으니 궁금하죠..식당칸의 주방쪽 문을열고...밖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2호칸있는데서 우루루 몰려있는게 보였습니다..그러면서 지나가는 아줌마가.....왠 처녀가 뛰어들었다구 하더군요...제가 또 호기심은 끝내줘요...잽싸게 기차에서 내려서 ...기차밑을 살펴봤습니다..동대구역이 ...우리나라 기차역중에서 제일 어두운 기차역일거에요..낮에도 그늘이 엄청져서....어두컴컴 하거든요..기차밑을 들여다보니.....저기 기차밑에....치마를입은 여자가 보이더군요...움직이지는 않구있고밑에서 볼떄는 치마와 다리부분만 보이더라구요전 그때까지 그 여자가 안죽었는줄 알았습니다...기차가 빨리달리면 모르는데 ...역에 들어서려면 천천히 들어가기 때문에 기차밑에 바짝업드려있으면안죽는걸로 알구있거든요....요건..제가 어릴때 제 동생이 천천히 가던 화물기차에 깔렸었는데...하나두 안다치고 살았던적이 있어서...알구있습니다..그때 제 동생이 운이좋았던거도 있지만....기차밑에서 끌어냈을때...진짜 어디 긁힌자국도 없이 나왔었거든요단지 이상하게도....나중에 어머니가 자장면을 시켜주셧는데 ..제 동생이 못먹길래...입을보니까....혀가 십자로 갈라져있더라구요...좀 이상한일이지만요....그래서 제 동생이 국민학교 4~~5학년때까지 혀짧은발음을 하구 다녔었어요..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전 그여자가 안죽은줄알고...다시 식당칸으로 올라와서 도시락을 챙기구 있으니까수장님이 물어보더군요.." 야 밖에 머냐 ..?"" 예...왠 여자가 열차에 뛰어들었데요....근데 안죽은거같아요 ...열차바닥이 높아서...밑에 있으니까 끌어내겠죠 머.."" 흠...그래 ..? "근데 열차가 덜컹 하더니 출발하는겁니다.....어...벌써 여자를 끌어냈나..? 이렇게 생각하구 있는데...갑자기 수장님이.." 야....저쪽문 열어봐라 "" 예 ? 왜요 ? "" 재밌는거 보일꺼야.."저는 도대체 무슨말이지 하면서 식당칸 홀쪽문을 열구 밖을 쳐다봤습니다새마을은자동문이라 사람이마음대로 열지못하지만 식당칸은 그냥 문이기때문에 우리가 마음대로열구닫구 하거든요..아무튼 제가 문을 열구 밖을 살펴보는데.....저 앞에...왠 빠알간게 하나 떨어져있는게 보였습니다...저게 머지 ..? 이러면서 쳐다보고있는 와중에 ...열차가 전진을하니까 그물체가 점점 가까워지는데...여자 시체더군요...열차에 뛰어든 여자는 죽은겁니다..보통 열차에 깔리면.....시체가 100조각이상으로 흩어집니다...그런데 열차가 천천히 들어올때 깔리니까......그냥 도마위에 생선을 놓고 칼로 탁 치듯이....깨끗하게....왼쪽어깨에서 허리까지 깔끔하게 짤렷더군요..피도 돌멩이 사이로 스며들었는지 ..얼마 보이지도않은게.....정말 깔끔한 반토막이었습니다..그 여자는 하늘을보고 누워있었는데...아니....널부러져 있었는데.......눈을 치켜뜨고 죽었더군요..근데....제가 ...마음의 준비도 없이.....머지?...이러면서 보고잇는데 그 시체가 눈앞을 확 스쳐가는데...정말.....눈이 딱 마주치더군요....죽은 여자랑......제가 너무 놀라서 ...헉!! 하구 문을닫구 .....안으로 들어오니까 ..수장이 막 웃고 있는겁니다.." ㅎㅎㅎ 너 이제 보름은 잠못잔다 ㅎㅎㅎㅎ "으.......눈만 안마주쳤어도....별다른 데미지가 없을텐데....눈이 너무 강렬해서 잊혀지지를 않는겁니다..그래도 일은 해야 돼겠기에.....도시락을 팔러 나가는데.....그날 도시락 반찬중에 ...맛살이 있었습니다....도시락 용기가 1회용이 아닌 프라스틱용기였는데...칸과칸사이에 맛살이 위치하구 있는건....도시락뚜껑을 덮으니까...마치 그 여자같이 반으로 똑잘려있는게정말 찜찜하더군요...그날...도시락과 커피는.....극단적으로 팔렸습니다..우선....여자 반쪽이있던자리쪽은......도시락이 엄청안팔렸습니다...도시락은 거의 왼쪽자리에서 많이팔리구.....오른쪽자리쪽은.....커피가 엄청나갔습니다 ..그사람들도 본사람들이 많은거지요...아마 기차 출발하니까 ..무심코 창밖을 바라봤다가....여자반토막을 본사람들 많을겁니다...상당히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집으로 왔는데.....머리속에 계속 그여자 눈이 떠나가질 않는겁니다..이건 무슨 무섭다..공포스럽다를 떠나서...너무도 강렬하게 머리속에 박혀서...티비를봐도....만화책을봐도..밥을먹어도..맥주를마셔도...치킨을뜯어도.....그 여자의 눈동자가 ..계속 떠오르는데.......사람이 이러다미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어케 어케 친구들과 맥주를 진탕쳐마시고...술기운을빌려 잠이 들었는데...그날밤 꿈이 ...대박이었습니다..꿈에....제가 ....어느 기차역..승강장에 서있더군요....사방을 둘러봐도 ...그 넓은 승강장에 저혼자 서있는겁니다.....주위는 안개가 자욱하고....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서 어둑어둑한 시골승강장같이 보였습니다....강원도산골역같이 보이더군요..그렇게 승강장에 서서 내가 왜 여기서있을까 ? 라는 의문을 가지고잇는데.....저쪽에서 기차가 들어오는게보였습니다..까만색 ...은하철도999처럼 생긴..옜날식 기차였는데........기차 기관실에 헤드라이트가 두개달려있는데..그게 그여자 눈동자더군요.....흰자에 검은자가 또렷한.....너무도 강렬한...제가 그걸보고 주춤 뒷걸음질을 치는데............갑자기 누가 뒤에서 저를 확 밀어버리는겁니다..힘이 얼마나 쎈지 ...반항도못하구 기차선로로 떨어졌는데.....딱 떨어진자리가...기차 선로와 선로사이가 아닌....선로를 밑으로 깔고 떨어진겁니다...선로가 제옆구리 밑에 있더군요도대체 누가 밀었나 승강장을 쳐다보니까 ...그 여자가 ...상체와하체가 합체한상태로 ..허리에서 피를 흘리며싸늘하게 웃고 있는모습이 보였습니다기차는 점점 다가오고...저는 빨리 몸을굴려 도망가려구 하는데....이넘의 몸에 힘이안들어가는지...움직여지질 않는겁니다...그렇게 누워서 아둥바둥거리고 있는와중에도 기차는다가오고 이윽고 .....승강장에 다와서 ...속도를 줄여서....천천히...천천히..들어오고있습니다...그렇게 기차기관실이 제 몸위로 지나가고 첫번째 기차바퀴가....제 옆구리부터....짤라가는데...아....정말....꿈이라 고통은 없지만.....그 이상야릇하게 끔찍한 느낌....마치 기차바퀴가 한바퀴 구르는데 1분이상 걸리는것처럼......정말 천천히 천천히.....제 옆구리부터 조금씩짤라나가는데...옆구리...배.........우두둑..척추가 뿌러지는소리가 들리고....그 커다란바퀴가 배를 누르니울컥하면서 입으로 창자가 밀려나오는 느낌.....그렇게 기차바퀴가 한바퀴 다구르고 나니....제 몸통은..그 여자처럼 반으로 톡 잘려있더군요..왠지 하체와 상체가 분리돼서 ...하늘을 바라보고있으니...허탈하기도 하고...몸이 가볍게느껴지기도하고...아......정말.....그런꿈 ....다시는 꾸고 싶지 않았습니다...깨지도 못하고 ....누워서 ...자기몸이 반토막나는걸 느끼는거.....정말 끔찍하게 ...불쾌했습니다그렇게 꿈에서 깨구나니....온몸에 흠뻑 젖어있는 땀....다시 잠에 들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차라리 가위눌리는거면....그냥 웃고넘어갈수준은 돼는데....이건 꿈에서 ..그렇게 괴롭히는데...사람이 말라죽겠더군요..시계를 보니 겨우 세시간 잤더군요....그리고 그날밤은 잠 다잤습니다...뜬눈으로 밤을 새우고....출근해서 사람들에게 어제 있었던일을 말하니까.....일상 다반사래요...기차 기관사는...1년에 몃번씩 본다구 하더라구요 ..그것도 죽기전에 모습을요...선로에 사람이잇어두 기차는 서지못하고 그냥 깔아버리거든요...그사람때문에 급정거하면 ..탈선해서 더 많은사람이 죽을수도 있기때문에.....선로에 사람이 떨어져있어두그냥 눈 딱감구 깔아버리고 간다더군요...미처 눈을 감지못하면.....그 사람의 원망가득한 표정을 쳐다보면서 깔아버리는데......정신이 약하면....기차 기관사도 못할짓같더라구요..식당칸에서 일해도 ...매일 매일 기차타구 다니다보면 ...아무리 보기싫어도 몃번씩은 보게됀다구 하더군요고참들이 말해주는데....시간이 약이라고....시간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잊어버리니까 신경쓰지 말라구충고해주는겁니다...그래도....저도 한 일주일간은 잠을 거의 못잤고....정말 피곤해서 못견딜때나 잠깐씩 잠들어서 꿈도 거의 안꿨구요.....보름정도 지나니까.....어느새 머리속에서 ...퇴색돼더군요....사람이란......정말 .....편하게 만들어진 물건이더라구요..머 지금은 머리속에 그 여자에대해떠올리면......생각나는건....그 두 눈밖에 없습니다..두 눈동자 가득히 원망과 고통에 가득차있던........이건...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아마도...여담이지만.....가끔 기차밑에서 와당탕탕탕 소리가 엄청크게 들릴때가 있습니다..그 와당탕탕소리가 작을땐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이 깔리는소리고.....엄청클때가 있습니다...와당땅땅땅땅땅.....이건 사람이 깔리는소리에요...사람이 시속 130이상으로 달리는 기차에 깔리면...몸이 부서짐과동시에...기차밑으로 쏙 빨려들어가거든요그럼....기차바닥과 땅바닥을 튀기면서 몸이 흩어지는거죠....기차 첫칸에서부터 마지막칸까지 ..온몸에 뼈가 ...마치 농구공튀듯이....따땅따땅따땅 ......앞으로 기차타구 먼 여행을 하실때......기차 바닥에서 ..그런소리가 들리면........또 한 생명이 저세상으로 가는구나....생각하시고....짧은 기도라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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