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0 오후 10:33:45 Hit. 2108
공포라고 하기도 뭐하고 좀 웃기네요
우리 사촌형(고모아들)가 겪은 일입니다.우리 사촌형은 동네에서 술 잘 마시고 괜한 사람에게 시비 거는 싸움질하는 형입니다 이 형은 술만 마시면 싸우던지 동네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 그것도 술이 깰 때까지!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형이 달라졌습니다.밤늦게 술도 안마시고 해떨어지기 전에 집에 가는 아주 착한 형이 되었습니다.이유를 물었더니 숨기려고 합니다.창피하다고. 그러면서 담배를 물었습니다.그날 밤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니 술집 주인이 나가라고 떠밀었답니다. 화가 났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서 그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그러던 중 소변이 마려 남의 집 벽에 손을 짚고 소변을 보며 욕지거리를 해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술 취한 게슴츠레한 눈으로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며 횡설수설……. 그런데 갑자기 담 위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얼굴을 내밀어 자기를 쳐다보더랍니다.오줌 싸는 거 첨보냐 **보고 싶냐 하며 아주머니에게 쌍욕을 해대고 같이 쳐다봤답니다. 그런데…….아뿔싸, 그 아주머니는,며칠 전에 돌아가신 그 집 주인 아주머니…….사촌형은 뒤로 까무러치듯 나뒹굴어졌고 어떻게 집에 온 줄도 모르게 온통 흙투성이로 왔답니다.그 후 망나니 형은 다시 태어난 것처럼 성격이 온순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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