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의 도래가 준비 안된 나라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몇번 드렸습니다. 이는 국가경제는 물론이고 개인의 자기경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장수시대... 준비가 안된 개인에게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의료의 1인자로 불리는 미쓰오 다다시 박사. 그는 세포핵에 존재하는 유전자 연구를 통해 인간의 수명이 125세인 것으로 최근 분석됐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가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이 '인간 수명 125세' 이야기를 해주면, 대부분은 "그 정도까지 오래 살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웃으며 대답한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들의 이런 반응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로 장수를 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그렇지요. 건강하고 젊게 장수하는 것은 당연히 '축복'이지만, 몸이 아픈 상태로 오
래만 사는 것은 '재앙'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젊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노화방지 의료 전문가인 저자는 습관이나 음식, 건강보조제 등을 통해 젊게 사는 방법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을 조언해줍니다.
저자가 설명하는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은 이렇습니다. 스트레스가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고, 이 코르티솔이 세포 속의 글리코겐을 파괴해 포도당으로 바꿉니다. 포도당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같은 것이고, 글리코겐은 나중에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모아 놓은 '적금'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비상사태이므로 힘들게 모은 '적금'을 코르티솔이 깨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혈당치가 올라가고 근육이 파괴되며 뼈도 약해집니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 인슐인은 단백질 당화 현상을 통해 노화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그밖의 몇몇 이유로 스트레스는 '노화의 적'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9가지 방법이 미쓰오 다다시 박사가 처방한 스트레스 관리법입니다. 우선 제가 가장 공감한 것은 하루에 일정 시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완전히 차단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제일 중요해보입니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날숨(숨을 내쉬는 것)을 길게 하면 좋습니다. 호흡은 날숨과 들숨(숨을 들이마시는 것)으로 이루어지는데,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것은 날숨이라고 합니다. 숨을 내쉴 때는 자율신경 중에서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는데,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면 긴장이 완화되어 날숨이 우리 몸을 흥분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반대로 숨을 들이마실 때는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는데, 교감신경이 작용하면 우리 몸은 긴장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자주 표현하라는 저자의 조언도 눈에 띕니다. 일기를 쓰거나 산문이나 시를 짓는 모임에 가입해도 좋고, 인터넷 블로그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링서스에 자신의 노트를 만들어 생각과 정보들을 기록해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이밖에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을 알아내 피하고, 배우자나 친구, 애완동물 같은 '반려자'와 사이좋게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미쓰오 다다시 박사는 조언합니다.
스트레스가 찾아 올 때,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고 해소하십니까? 효과를 본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미쓰오 다다시 박사의 조언과 댓글을 참고해 각자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몇가지를 만들어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고령화 시대의 도래를 '축복'으로 만드는, 젊게 오래 사는 '건강 자기경영'의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