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1 오후 4:05:10 Hit. 1720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비유가 아니라 주먹질이며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도다고 말하지 말며가거라,사랑인지 사람인지,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다만 무참히꺾여지기 위하여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내 몸을 분질러 다오내 팔과 다리를 꺾어꽃병에꽂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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