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3 오후 1:28:37 Hit. 1253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담배 한갑을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 돈이 섞여 있어..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랬다면... 너 돌아와 줄래....?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 돈으로 영원히... 내 마음을 사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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