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3 오전 11:28:59 Hit. 1995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김정한나의 <에로스> 는 또 이렇게 깊게 파고든 속세의 때 한줌 남기고 훌훌 한마리 겨울새되어 날아간다 못다 이룬 <아프로디테>의 눈물, 가슴에 안고 저멀리 창공을 향해 날아간다 기쁨도 눈물도 한줌 사그러드는 불꽃이 되어 그무엇의 품안으로 들어간다 떠나고 남는 건 추억이리라 떠나는 겨울새의 길목에는 속살까지 훤히 드러낸 금빛 햇살이 하늘위에서 허허거리며 짧은 웃음을 토해낸다
김정한시집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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