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3 오전 1:15:23 Hit. 1510
남자가 있었고, 여자가 있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다. 무척 오래 서로 사랑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들은 헤어졌다. 헤어진 이유 역시 너무도 당연했다. 헤어진 이유는 당신이 헤어진 이유와 같다. 그러나 그들은 헤어진 후 얼마간 너무나 당연한 헤어진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들은 그 이유를 이해했다. 그것은 그보다 혹은 그녀보다 나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내일 그가 혹은 그녀가 결혼을 한다. 그보다 혹은 그녀보다 나를 더 사랑했건만 나는 왜 이리도 비참할까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비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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