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0 오전 1:03:51 Hit. 1568
그대 기우는 그믐달 새벽별 사이로 바람처럼 오는가 물결처럼 오는가 무수한 불변의 밤, 떨어져 쌓인 흰꽃 밟으며 오는 그대 정든 임.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새 깨우고 눈물의 골짜기 가시나무 태우는 불길로 오는가, 그대 지금 어디쯤 가까이 와서 소리없이 모닥불로 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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