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0 오전 1:04:24 Hit. 1336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있는 말 없는 말 다 꺼내 비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해주면 오히려 고맙게 생각되고 힘들어 할 때 항상 손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있어주고 비밀을 모조리 털어놓지 않아도 이해하고 좋은 일 있으면 진심으로 웃으며 박수 보내고 주저리 주저리 화풀이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한밤중에 편안하게 전화해서 얘기할 수 있고 주저앉아 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늘 격려하고 가끔 사소한 일로 싸우면 그 이유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새벽 당장 전화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내 아픈 마음보다도 더 크게 서로의 힘듬을 느끼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한쪽이 없음 허전해서 견딜 수 없는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바로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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