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 좋은 계절입니다. '나무'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투자를 의미하지요.
투자와 노력은 미래의 성취를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아프리카 경제에 관한 책을 읽다가 멋진 아프리카 속담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나무를 심어야 할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었다. 그 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우선 아프리카 경제 이야기입니다. 인도 출신으로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맥콤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아프리카를 세계에 마지막으로 남은 블루오션 마켓이라고 강조합니다. 인도나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아프리카도 움직이고 있으니 주목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저자가 소개한 알제리의 삼성 대형 TV와 아이젠하워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먼 알제리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뛰고 있는 한국기업이 인도계 미국 경영학자에 의해 소개되니 기분이 좋더군요.
"내가 알제리에서 묵었던 엘 드자자이르 호텔은 100년도 더 된 호텔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은 1942년 11월에서 1943년 12월까지 이 호텔을 임시 본부로 사용했다.
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아이젠하워가 묵었던 방을 구경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아이젠하워가 지금 그 방을 본다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그가 이 호텔에 묵었다는 것을 알리는 기념패를 지나가면 대형 삼성 평면스크린 TV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합군이 아시아에서 전쟁을 하고 있던 당시에 아이젠하워는 자기가 묵었던 방이 한국 기업의 제품으로 장식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세계가 크게 달라졌다는 신호이자 아프리카가 달라졌다는 신호이다."
아프리카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라는 저자... 이번에는 그가 소개한 아프리카의 속담입니다.
"나무를 심어야 할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었다. 그 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그렇습니다. 5년 전, 10년 전, 20년 전에 '나무'를 심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가장 좋았을 겁니다. 지금 그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못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20년 전 다음으로 '나무'를 심기 좋은 시기, 바로 '지금'이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 앞에 있으니까요.
지금이 바로 나의 미래, 회사의 미래를 위해 '나무'를 심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