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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부고발 이야기
뒷다리살
2015-09-16 오후 3:41:19 Hit. 3008
짧은 내 인생에서 최초 내부 고발은 작은형의 성적표 조작의 진실을 어머니께 밝힌 것이었다.
나도 공부를 못했지만 만만치 않게 작은형도 공부를 못했다. 나는 꼴등 한 성적표를 당당히 어머니께 보여 드리며 "내가 꼴등한 건 유전 아니면
나의 노력 부족의 결과"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렸다. 그리고 어머니는 유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나 있는 거지 우리 집안에는 없는 거라면서
공부 못하는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레퍼토리인 "우리 아들이 머리는 좋은 데 노력을 안해"라는 멘트를 하시며 빗자루로 나의 잡념들을
탈탈 털어 주셨다.
내가 맞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작은형은 석차를 조작하는 대담함을 보였고, 나는 어머니께 그 성적표는 조작되고 날조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고발했다. 어머니는 빗자루로는 성이 차지 않으셨는지, 주로 옷을 두들기고 가끔 아버지를 두들기던 다듬잇방망이를 토르가 묠니르를 휘두르듯
거침없는 다듬이질로 작은 형 엉덩이를 평탄화 작업을 하셨다.
세월이 흘러 내가 30대가 되었을 때 능력인지 운이 좋았는지 나이에 비해 일찍 팀장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 회사를 다니며 최소 환갑잔치까지 하고 싶은 마음에 열정적으로 일했다. 일찍 출근하는 것은 기본이고, 내 개인의 삶보다 회사를 우선시
하면서 일을 "재미있게" 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그 회사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봤고, 몇몇 간부들의 부정을 알게 되었다.
'이들의 부정을 밝혀야 하나, 어차피 나와 상관없는 일인데 묻어야 하나.' 며칠을 끙끙끙 (절대 19금 신음이 아님.) 고민하고
와이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와이프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오빠 마음 편한 데로 해."
결국, 내 마음이 편한 데로 내부고발을 하기로 했다. 임원에게 찾아가 그들의 부정을 증거 자료와 함께 제출했다. 그 자료를 본 임원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잘 알았으니 돌아가서 너는 너의 업무에 충실해라." 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 나의 보직은 바뀌었다. 하루아침에 내 청춘을 바쳐 키우던 우리 팀은 해체되었고, 나는 혼자 그것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낯선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억울한건 회사 내에서 나에 대한 평가가 자리 욕심을 내서 상사를 모함한 파렴치한이 되어 있었다.
해보지 못한 낯선 일이다 보니 정말 할 일이 없었다. 어차피 욕 먹은 거 그 임원까지 파헤쳐 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한통속이었다.
결국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내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예전부터 나를 신뢰해 준 본사의 임원을 찾아갔다. 그분 역시
'이런 일이 있었다니'
하시며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나의 요구사항이었던 인사위원회 소집을 추진해주시기로 했다.
그리고 인사위원회가 소집된 날 그동안 모았던 폭탄들을 터뜨렸다. 펑펑펑! 한강 불꽃놀이 발사대의 버튼을 내 손으로 누르는 느낌이었다.
그날 참여한 회사의 임원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며칠 뒤 내가 신뢰했던 임원이 내게 면담을 요청했다.
"성 팀장, 아무래도 성 팀장이 그만둬야겠어."
"네? 제가요?"
인사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은 지시 불이행, 회사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한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임원들이 나 같은 놈과 일을 못 하겠다고 했다.
뭐.. 나중에 알게 된 진실은 그 임원들 모두 비리에 연루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비림픽 멤버들..
결국 그 임원은 내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이 내게 마지막을 해줄 수 있는 보상은 금전적인 부분밖에 없다고 했다.
나는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진지하게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했고, 그녀는
"이제 내가 너 먹여 살릴 테니까, 당당하게 그만둬. 내가 성대하게 환송회도 열어줄게."
다음날 나는 외부에 입을 닫는 조건으로 퇴직금+@를 받고 퇴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와이프는 직접 초대장을 만들어 회사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임원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참여한 자리를 만들어 내가 당당하게 그 회사를 떠나게 하여줬다.
환송회를 마치고 집에 와 결혼 후 처음으로 와이프 앞에서 애처럼 울었다. 와이프는 내게 앞으로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던 게임도 하면서
잊어버리라고 했다.
3개월의 시간 동안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했다. 혼자 제주도 여행도 가보고, 그동안 손을 놓았던 호드의 드루이드로 복귀도 했으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며 군대 시절 나를 괴롭혔던 주부습진도 다시 걸렸다. 와이프는 내가 집에서 살림 하니까 편하다며 주부 겸 와이프가
아닌 마치 내 딸처럼 한동안 편하게 지냈다.
하지만 나의 주부생활이 배가 아팠던 한 선배의 소개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어제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다른 회사 대표님이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 전화로 거절하는 것은 예의상 아닌 것 같아
직접 뵙고 거절하기로 했다. 그 대표님은 업계 선배로서 내게 많은 덕담과 앞으로 나를 응원하고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회사의 임원이라며 소개해준다고 누군가를 불렀는데, 바로 내가 처음 비리를 폭로했던 그 임원이었다.
'정말 세상이 좁구나, 이래서 사람이 죄짓고 살면 안 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반갑다고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했다. 갑자기 그동안 잊고 살던 예전 내부고발의 기억과 퇴사한 날 와이프를 안고 울었던
젊고 힘없던 아니 무능하게 당하기만 했던 내가 떠올랐다. 최대한 정중하게 대표님께 양해를 구하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시발! 당신 같은 인간이 왜 아직도 이 바닥에 있는 거야. 좆 같다는 말을 언제 쓰는 줄 알아? 이럴 때 쓰는 거야."
그리고 다시 한 번 그 대표님께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나는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평소에 욕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욕을 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바지에 설사한 것 처럼 찝찝했다.
한 시간 정도 뒤 그 대표님께 "도대체 무슨 일이냐" 물으시는 전화가 왔다. 다시 한번 대표님께 사과를 드리고, 간단하게 예전의 일을 말씀드렸다.
대표님은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어?' 라며 놀라는 목소리셨다. 그리고 오늘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를 만나자고 하셨다.
나의 내부고발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양반 씨를 말려 버려야지.. 고자로 만들어 버릴 거야..
출처: 오늘의 유머
Lv.7 / 하사 . 뒷다리살 (foo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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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23:30:47
내용이 길어서 이후에 잘 보겠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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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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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0 20:21:44
누가 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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