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자유게시판
질문답변
정보
강좌
게임매뉴얼
게임리뷰
게임팁
오픈케이스
PLAYSTATION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PSVITA/PSP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XBOX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Wii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NDS/SWITCH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기타기종
SEGA게시판
SEGA자료실
SEGA코드
에뮬게시판
에뮬코드
GBA자료실
MD/GG자료실
SFC/FC자료실
NEOGEO자료실
아케이드자료실
커뮤니티
출석체크
가입인사
취미사진
중고장터
유머
플래시게임
포인트경매
클럽
파이널판타지
위닝일레븐
슈퍼로봇대전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PSP클럽
하드로더
유머게시판
나의 내부고발 이야기
뒷다리살
2015-09-16 오후 3:41:19 Hit. 2981
짧은 내 인생에서 최초 내부 고발은 작은형의 성적표 조작의 진실을 어머니께 밝힌 것이었다.
나도 공부를 못했지만 만만치 않게 작은형도 공부를 못했다. 나는 꼴등 한 성적표를 당당히 어머니께 보여 드리며 "내가 꼴등한 건 유전 아니면
나의 노력 부족의 결과"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렸다. 그리고 어머니는 유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나 있는 거지 우리 집안에는 없는 거라면서
공부 못하는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레퍼토리인 "우리 아들이 머리는 좋은 데 노력을 안해"라는 멘트를 하시며 빗자루로 나의 잡념들을
탈탈 털어 주셨다.
내가 맞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작은형은 석차를 조작하는 대담함을 보였고, 나는 어머니께 그 성적표는 조작되고 날조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고발했다. 어머니는 빗자루로는 성이 차지 않으셨는지, 주로 옷을 두들기고 가끔 아버지를 두들기던 다듬잇방망이를 토르가 묠니르를 휘두르듯
거침없는 다듬이질로 작은 형 엉덩이를 평탄화 작업을 하셨다.
세월이 흘러 내가 30대가 되었을 때 능력인지 운이 좋았는지 나이에 비해 일찍 팀장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 회사를 다니며 최소 환갑잔치까지 하고 싶은 마음에 열정적으로 일했다. 일찍 출근하는 것은 기본이고, 내 개인의 삶보다 회사를 우선시
하면서 일을 "재미있게" 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그 회사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봤고, 몇몇 간부들의 부정을 알게 되었다.
'이들의 부정을 밝혀야 하나, 어차피 나와 상관없는 일인데 묻어야 하나.' 며칠을 끙끙끙 (절대 19금 신음이 아님.) 고민하고
와이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와이프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오빠 마음 편한 데로 해."
결국, 내 마음이 편한 데로 내부고발을 하기로 했다. 임원에게 찾아가 그들의 부정을 증거 자료와 함께 제출했다. 그 자료를 본 임원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잘 알았으니 돌아가서 너는 너의 업무에 충실해라." 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 나의 보직은 바뀌었다. 하루아침에 내 청춘을 바쳐 키우던 우리 팀은 해체되었고, 나는 혼자 그것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낯선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억울한건 회사 내에서 나에 대한 평가가 자리 욕심을 내서 상사를 모함한 파렴치한이 되어 있었다.
해보지 못한 낯선 일이다 보니 정말 할 일이 없었다. 어차피 욕 먹은 거 그 임원까지 파헤쳐 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한통속이었다.
결국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내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예전부터 나를 신뢰해 준 본사의 임원을 찾아갔다. 그분 역시
'이런 일이 있었다니'
하시며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나의 요구사항이었던 인사위원회 소집을 추진해주시기로 했다.
그리고 인사위원회가 소집된 날 그동안 모았던 폭탄들을 터뜨렸다. 펑펑펑! 한강 불꽃놀이 발사대의 버튼을 내 손으로 누르는 느낌이었다.
그날 참여한 회사의 임원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며칠 뒤 내가 신뢰했던 임원이 내게 면담을 요청했다.
"성 팀장, 아무래도 성 팀장이 그만둬야겠어."
"네? 제가요?"
인사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은 지시 불이행, 회사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한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임원들이 나 같은 놈과 일을 못 하겠다고 했다.
뭐.. 나중에 알게 된 진실은 그 임원들 모두 비리에 연루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비림픽 멤버들..
결국 그 임원은 내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이 내게 마지막을 해줄 수 있는 보상은 금전적인 부분밖에 없다고 했다.
나는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진지하게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했고, 그녀는
"이제 내가 너 먹여 살릴 테니까, 당당하게 그만둬. 내가 성대하게 환송회도 열어줄게."
다음날 나는 외부에 입을 닫는 조건으로 퇴직금+@를 받고 퇴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와이프는 직접 초대장을 만들어 회사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임원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참여한 자리를 만들어 내가 당당하게 그 회사를 떠나게 하여줬다.
환송회를 마치고 집에 와 결혼 후 처음으로 와이프 앞에서 애처럼 울었다. 와이프는 내게 앞으로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던 게임도 하면서
잊어버리라고 했다.
3개월의 시간 동안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했다. 혼자 제주도 여행도 가보고, 그동안 손을 놓았던 호드의 드루이드로 복귀도 했으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며 군대 시절 나를 괴롭혔던 주부습진도 다시 걸렸다. 와이프는 내가 집에서 살림 하니까 편하다며 주부 겸 와이프가
아닌 마치 내 딸처럼 한동안 편하게 지냈다.
하지만 나의 주부생활이 배가 아팠던 한 선배의 소개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어제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다른 회사 대표님이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 전화로 거절하는 것은 예의상 아닌 것 같아
직접 뵙고 거절하기로 했다. 그 대표님은 업계 선배로서 내게 많은 덕담과 앞으로 나를 응원하고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회사의 임원이라며 소개해준다고 누군가를 불렀는데, 바로 내가 처음 비리를 폭로했던 그 임원이었다.
'정말 세상이 좁구나, 이래서 사람이 죄짓고 살면 안 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반갑다고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했다. 갑자기 그동안 잊고 살던 예전 내부고발의 기억과 퇴사한 날 와이프를 안고 울었던
젊고 힘없던 아니 무능하게 당하기만 했던 내가 떠올랐다. 최대한 정중하게 대표님께 양해를 구하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시발! 당신 같은 인간이 왜 아직도 이 바닥에 있는 거야. 좆 같다는 말을 언제 쓰는 줄 알아? 이럴 때 쓰는 거야."
그리고 다시 한 번 그 대표님께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나는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평소에 욕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욕을 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바지에 설사한 것 처럼 찝찝했다.
한 시간 정도 뒤 그 대표님께 "도대체 무슨 일이냐" 물으시는 전화가 왔다. 다시 한번 대표님께 사과를 드리고, 간단하게 예전의 일을 말씀드렸다.
대표님은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어?' 라며 놀라는 목소리셨다. 그리고 오늘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를 만나자고 하셨다.
나의 내부고발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양반 씨를 말려 버려야지.. 고자로 만들어 버릴 거야..
출처: 오늘의 유머
Lv.7 / 하사 . 뒷다리살 (food1)
( 259 / 1000 ) 26%
포 인 트 : 2259 P
가 입 일 : 2015-09-06 오전 6:53:08
최종접속일 : 2015-10-31 오전 2:22:02
0
0
불량게시글신고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추천
2015-09-17 23:30:47
내용이 길어서 이후에 잘 보겠습니다2..
·댓글
JohnSnow
추천
2015-09-20 20:21:44
누가 요약좀........
·댓글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일반
전복 사고 방지
5
뒷다리살
2015.09.20
3904
일반
천조국의 흔한 쇼핑몰.jpg
9
뒷다리살
2015.09.20
5176
일반
장난전화도 똑똑해야 성공하죠~
4
뒷다리살
2015.09.20
3383
일반
여자친구를 만드는 비법 공개!!!
6
뒷다리살
2015.09.20
3686
일반
남자들의 꿈의 직장.jpg
8
뒷다리살
2015.09.19
4589
일반
노량진 먹거리 가격
5
뒷다리살
2015.09.19
3371
일반
한국의 일식가게에 상처받은 일본인.jpg
5
뒷다리살
2015.09.19
3214
일반
죽은 IS 대원에게서 나온 소지품.jpg
5
뒷다리살
2015.09.19
3159
일반
너무 예쁜 강아지를 가져가주세요.jpg
5
뒷다리살
2015.09.19
2913
일반
보는 사람마다 색상이 다름.gif
12
뒷다리살
2015.09.19
4215
일반
(펌)여간호사vs여중생
3
뒷다리살
2015.09.19
4808
일반
사자 정상회담편
5
뒷다리살
2015.09.18
2818
일반
엽기엄마...
2
뒷다리살
2015.09.18
2546
일반
TV 수화 인생 최대의 위기.jpg
4
뒷다리살
2015.09.17
3151
일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초등학생과의 사랑 썰
2
뒷다리살
2015.09.16
3922
일반
아파트 옥상에서 몰래 똥누다 걸린 여자애 썰
2
뒷다리살
2015.09.16
12308
일반
남편 휴대폰을 뒤져봤습니다.jpg
3
뒷다리살
2015.09.16
3266
일반
아기와 강아지 훈훈한 모습.gif
4
뒷다리살
2015.09.16
3379
일반
나의 내부고발 이야기
2
뒷다리살
2015.09.16
2982
일반
추석을 열흘 앞둔 이야기
3
뒷다리살
2015.09.16
3048
운영자
님
글쓰기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ID저장
AUTO
회원가입
비번찾기
실시간 포인트 랭킹
1
Lv.42
폭력배
214P
2
Lv.23
DKnoa
49P
3
Lv.22
oo77
44P
4
Lv.37
트럼푸
17P
5
Lv.21
셀린잉
17P
6
Lv.24
검은튤립
16P
7
Lv.27
메이지
13P
8
Lv.23
미르다람쥐
13P
9
Lv.17
둘리삼촌
11P
10
Lv.28
LoveHappy7
11P
11
Lv.29
Wayfarer
11P
12
Lv.17
ㄴㄹ;ㅣ
10P
13
Lv.18
레메넨스
10P
14
Lv.17
브레인짱돌
9P
15
Lv.8
suncoco
8P
16
Lv.12
미누빠빠
8P
17
Lv.24
멀티짱
7P
18
Lv.22
MR고래밥
7P
19
Lv.22
GlobalLeader
7P
20
Lv.24
82.7%
7P
21
Lv.9
싸나이인생
6P
22
Lv.23
아레스혼
6P
23
Lv.17
냉동개구리
6P
24
Lv.9
likegoodff99
6P
25
Lv.18
앵엥앵엥
6P
26
Lv.29
느작호랑이
6P
27
Lv.17
이히이히히
6P
28
Lv.23
호시왕자
6P
29
Lv.11
카를로
5P
30
Lv.41
PS&PSP
5P
어제 포인트 랭킹
1
Lv.42
폭력배
106P
2
Lv.23
DKnoa
66P
3
Lv.22
oo77
25P
4
Lv.17
둘리삼촌
18P
5
Lv.8
suncoco
16P
6
Lv.37
트럼푸
14P
7
Lv.23
미르다람쥐
14P
8
Lv.27
메이지
13P
9
Lv.21
셀린잉
12P
10
Lv.29
느작호랑이
12P
11
Lv.34
에수카
11P
12
Lv.24
검은튤립
11P
13
Lv.44
써니와조쉬
11P
14
Lv.28
LoveHappy7
8P
15
Lv.23
마달이
8P
16
Lv.23
아레스혼
7P
17
Lv.17
유지광
7P
18
Lv.22
유니트가이버
7P
19
Lv.13
햇님이셔
7P
20
Lv.18
diskman
7P
21
Lv.21
별달달별
6P
22
Lv.26
마환
6P
23
Lv.9
싸나이인생
6P
24
Lv.17
냉동개구리
6P
25
Lv.16
이나사마
6P
26
Lv.16
바비킹
6P
27
Lv.22
MR고래밥
6P
28
Lv.9
랜벗
6P
29
Lv.13
찐짜헌이
6P
30
Lv.23
호시왕자
6P
31
Lv.17
ㄴㄹ;ㅣ
5P
32
Lv.41
PS&PSP
5P
33
Lv.22
산삼도야지
5P
34
Lv.23
nananana
5P
35
Lv.15
CAVESTG
5P
36
Lv.19
ggogi
5P
37
Lv.19
가을속으로
5P
38
Lv.18
이율맨
5P
39
Lv.18
호호하하하하
5P
40
Lv.24
페트라
5P
41
Lv.18
바이오알파
5P
42
Lv.17
부리인간
5P
43
Lv.22
ari송
5P
44
Lv.18
꿈꾸는행복
5P
45
Lv.20
히로
5P
46
Lv.17
브레인짱돌
5P
47
Lv.15
사방벽
5P
48
Lv.17
FbConan
5P
49
Lv.25
OGs
5P
50
Lv.20
파판느님
5P
최근글
진급신고합니다~~~~~
방법 (신고접수)
외장메모리2테라짜리 ps3에 인식하는 방법좀...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고접수)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신고접수)
여기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접수)
남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 (신고접수)
xbox iso2god로 하드에 저장한 게임이 무슨게...
한군데 (신고접수)
고급정보 (신고접수)
여기서 하세요 (신고접수)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고접수)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신고접수)
여기가 좋네요 (신고접수)
후기 (신고접수)
노하우에요 (신고접수)
여기서 하세요 (신고접수)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신고접수)
읽어보세요 (신고접수)
여기서 하시면 (신고접수)
외롭거나 연애를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Xbox 360S 하드교체는 작업이 되어 있어야만 ...
망했네
알아보았습니다 (신고접수)
발견했습니다 (신고접수)
읽어보세요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많은곳 (신고접수)
여기서 하시면 (신고접수)
최근댓글
진급축하드립니다~ ㅊㅊ
지겹다!
https://blog.naver.com/galleryowho/2210729...
축하드립니다
진급 축하드립니다.
이 게시글을 쓴 자가 방법 당하기 바랍니다.
이 게시글을 쓴 자가 활용 당하기 바랍니다.
빤쮸~~~~~~~~~~~~~~~~~~~~
빤쥬~~~~~~~~~~~~~
하드자체를 MBR NFTS로 포맷해야합니다 방법...
진심 수고하시네요 몇일전 저도 같은 작업을...
혼자해 다들 관심없어!
넌 이용할 수 있겠니?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 된 일을 해라.
뭘 하긴 뭘 하냐. 좋은 직장에서 제대로 일해...
ㅇㅂㄱ
하기는 뭘 해?
XBOX360 Content Manager 이라고 삼돌이 전용...
제목만 바꾸고 내용은 똑같은데 지겹다. 내...
뭘 해...
ㅈㄴ 고급지네
시간을 잘 활용하여, 좋은 곳으로 가기를...
자동설정 끄고 설치하니 저장 디스크를 물어...
좋으면 거기서 살아?
좋냐? 그대의 삶이 좋으면 좋겠다.
뭐가 좋은지????
궁금한게 글리치하고 정품CD 넣고 하드에 인...
내용 좀 바꾸던지 지겹네!
이게 돈이되냐?
불법광고쟁이들끼리 추천 받는가 보네...ㅋ
니는 이렇게 하고도 알바비 받냐? 한 사이트...
외로우면 밖으로 나와서, 제대로 일하세요.
이런 노력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해했습니다. 평소에 ...
정상입니다. 순정에선 순정제품만 가능 합니...
내장슬롯에 끼우면 인식되지 않는 SSD가 외장...
늦었지만 정보 감사합니다
박노상씨 노상방뇨하고 그러나요? ㅋㅋ
삭은이가 발견하느라 삭았네;;
수.
Copyright ⓒ 2000 - 2019 by
FINALFANTASIA.COM / FAFA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