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8 오후 5:03:11 Hit. 731
무언가 용서를 청해야 할 저녁이 있다 맑은 물 한 대야 그 발 밑에 놓아 무릎 꿇고 누군가의 발을 씻겨 줘야 할 저녁이 있다 흰 발과 떨리는 손의 물살 울림에 실어 나지막이, 무언가 고백해야 할 어떤 저녁이 있다 그러나 그 저녁이 다 가도록 나는 첫 한마디를 시작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발을 차고 맑은 물로 씻어주지 못했다 - 이면우 <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 -
미안한 마음, 난감한 입장 때문에 주저되기도 하겠지만, 덮어두는 것이 해결책이 되지는 못합니다. 때로는 용서를 구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숨기는 것 없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때 상대방도 당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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