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파판

감동

<난 널 사랑해>1

비트포비

2010-04-20 오후 5:33:35 Hit. 1241

◆ 그이가 나 몰래 소개팅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내 리포트를 빌려가서 잊어버려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꿈에 내가 나왔다며 악몽을 꿨다해도, 웃으며 '난 널 사랑해'라고 받아넘길 수 있는 것. ◆ 그이가 제일 자신 있다는 요리를 해주었는데, 진짜 맛이 없더라도 맛이 최고라며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데이트를 끝내고 집에 가려고 무지 오래 기다린 버스가 왔는데 방금 그이에게 차비로 500원을 빌려주곤 빈털터리가 된 나를 깨달아도 그이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 그이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뺨을 맞고 데이트를 끝냈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왕꿈틀이에서 대왕꿈틀이를 먼저 먹어치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음식점에서 돈 낼 생각은 개미 코딱지만큼도 안하고 나가는 그이를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당구칠때 뽀록으로 들어갔는데도 그 길을 본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 공을 치는 그이를 보더라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놀러가자고 전화했는데 괜히 시간 없다고 튕기는 그이를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나한테 준 진짜 금팔찌가 도금인 걸 알게되었어도 모른척하며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데 남자(여자)화장실에 당연한 듯이 들어와서 빨리 나오라고 문을 두드리는 그이를 봐도 머리에 알밤을 먹이며 '그래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어렵게 겨우겨우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잘 못 들었다고 다시 말해 달라는 사오정인 그이를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묵찌빠를 해서 내가 이겼는데 끝까지 속임수라고 우기는 그이를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10원짜리 고스톱을 해서 내가 돈을 다 땄는데, 1000원을 개평으로 달라고 그이가 버럭버럭 소리질러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노랭이 -_-; ◆ 수업에 지각해서 막 뛰어가는데 그이가 날 불러 세우고는 떡볶이 사달라고 졸라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나에게 기습키스를 할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의 이빨에 고추가루가 한바가지 묻혀 있는걸 보았을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연예편지 수십 통이 그이의 침대 아래에서 발견되었을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데이트에 나온 그이의 모습이 방금 전에 잠에서 깬 사람처럼 푸석거려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평소엔 말을 잘하던 그이가 나에게 '사랑해'라고 말할 땐 버벅거려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간장을 콜라라고 줘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_-; ◆ 그이가 소주를 물이라고 줘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_-;; ◆ 그이가 맥주를 보리차라고 줘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_-;;; ◆ 그이와 전화로 다툰 후 내가 전화를 끊은 줄 알고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는 그이의 목소리를 들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예전 애인과 만나고 있는 그이의 모습을 보았어도 그이를 믿고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공중전화에서 30분 동안 줄을 서서 내차례가 왔는데, 그이가 전화를 쓰러와서 양보를 해주고 나는 다시 기다리게 되었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우리 집 쓰레기통을 뒤지던 강아지를 보고 나보다 더 귀엽다는 널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무슨 이유에서인지도 모를 뺨을 그이에게 맞을 때도 이유가 있을까라고 이해하며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나에게 '메롱~'을 하고 도망가는 그이에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졸리고 피곤해서 좀 쉬었으면 싶을 때, 기어코 나를 불러내는 그이에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무리해도 안 웃는 그이에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내가 삐삐치기전엔 절대로 연락 안하는 그이에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나를 앞에다 세워놓고 얼굴에다 "에취~!" 하고 기침을 해서 내 얼굴이 침으로 뒤범벅이 되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나를 앞에다 세워놓고 얼굴에다 '꺼어억~'하고 트림을 해서, 날 가스중독 혼수상태로 만들어 놓아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콜록~ -_-; ◆ 라면을 먹는데 자기 계란노른자를 먹은 다음 모자라서 금쪽같은 내 계란 노른자까지 먹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잠에서 덜께어 얼떨떨한 나를 놀래켜서 간이 콩알만해 졌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거울을 보며 자아도취에 빠져 공주(왕자)병에 걸린 그이를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나에게 똥침을 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으윽... T_T ◆ 데이트 전에 항상 그이가 향기 좋다고 하던 비싼 향수를 아낌없이 모두 뿌리고 나갔는데, 데이트 날 그이가 이 향수 어디꺼냐고 당장 바꾸라고 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길거리를 걷는데 담벼락에 대고 노상 방뇨를 하는 그이를 발견해도 피식 웃으며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그이가 감기에 들려 콧물이 나왔는데 이것이 코에 대롱대롱 매달 리는 것을 볼 때. 또 그것을 떼려고 고개를 흔들다가 콧물이 얼굴에 붙어 버리는 그이를 보더라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한밤중 아프다고 해서 잠옷바람으로 모범택시를 타고 그이네 집에 갔더니 나를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변명을 듣게 되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앞에서 나와는 동떨어진 이상형을 설명하는 그이를 볼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 뭔가(?!)를 기대하고 함께 비디오 방에서 에로비디오를 보는데 침을 흘리며 졸고 있는 그이를 발견할 때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흐흑. T_T ◆ 그이하고 데이트를 하는 도중 PCS로 어떤 남자에게 전화가 자꾸 와서 대화를 제대로 못해도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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