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8 오전 12:25:47 Hit. 688
너와 헤어진뒤 이별이란 말보다만남이란 말이 더 두려워지고예전엔 술 마시면 노랠 불렀는데이젠 술만 마시면 눈물부터 나와좋아했던 가요가사 다 내 얘기 같아지금은 알아 듣지도 못하는 팝송만 듣고드라마나 연속극보다스포츠 뉴스가 좋아어쩌다 닮은 사람 보면니가 아닌걸 알면서도그 모습 보이지 않을때까지꼼짝하지 못하고하고 싶은말하지 못했던 말 생각나잠을 이룰수가 없어남는 시간에 혹시라도 생각날까봐없는 일도 만들어서 하고말할 때보다 침묵할때가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아지고옆자리 비면 가슴 아파택시나 좌석 버스는 타지도 않아정신없이 걷다가 차에 치일뻔도 하고....아무것도 지킬게 없는세상이 두려워지고전화기 옆에서 서성임을하루에도 몇번씩이나 하다모자란 여섯개 버튼누르기 되풀이 하는내 모습 불쌍해널 원망도 해보고너 없는 하늘에도비가 오고 바람 부는게 싫어소리내어 울어보기도 하고...그러나 이런 날 생각하며너무 아파하진 마술을 마시든지 담배를 피워서라도무언가로 끊임없이 나를 마비시켜 놓아야만 하는 그렇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이 시간들에 익숙해져 갈때면넌 자연스레잊혀져 갈테고난 제자리로돌아와 있을 테니까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그때까지만 잊지 않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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