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6 오전 12:42:44 Hit. 512
오늘처럼 누군가가 그리워지면살아 갈 수가 없을것같다사람이 그립고 정이 그리운이 아침이 쓸쓸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아직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적 없어도누군가에게 불려지는 이름이고 싶고누군가의 가슴에 오래 도록 기억되는 이름이고 싶다
언제나그리운이가 보고 싶어찾아 갈 수 있는 내가 되면 좋겠다어쩌다 떠나보는 여행도바람처럼 구름처럼 정처없이 가지 않아도누군가의 바램으로 갈 수 있는 곳이정해져 있다면 더욱 좋겟다
오늘은 눈뜨자 마자어디론가 문득 떠나보고 싶다누군가가 불러 주면 더욱 좋고불러주지 않아도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가고 싶다가다 보면 어느 곳 인들내 한몸 쉴만한 자리 있지 않을까세상살이가 힘들어서도 아니고마음이 답답해서 바람이 되고 싶은 날이다
아직도 내게누군가가 필요할 마음이 남아서 일까누군가의 그리움으로누군가가 불러주는 이름이 되어누군가의 살아 있는 그리움이고 싶다
어디서 왔는지 떠나고 싶은 마음이어디로 가야 하는지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금은 알 길 없어도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필요로 하는 내가 될수 있지 않을까누군가의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들면 좋겠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내 인생 여정에서 오늘은 벗어나고 싶다정이 그리워서도 아니고사랑이 그리워서도 아니지만오늘 만큼은 누군가의 그리움이 되고 싶다
떠나고 싶은날은친구의 만남도 어색하고내것이 아니라서 생각해 본적없는누군가의 그리움이 필요하기에낡은 가방 하나 둘러 메고한번도 가본적 없는낮선길을 가보고 싶은것이다
내게 그리움이 있었는지내게 사랑이 있었는지 조차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되살리느니차라리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한번도 가본적 없고한번도 들어 본적 없는낮선 길을 가보고 싶은것이다
아주 오래전 유년기를 떠올리지 않아도지워지지 않은 추억을 떠올리면서누군가가 무척이나 그리운 아침지나간 인연을 다시만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더라도가슴이 더 큰 구멍을 만들기전에누군가가 불러주는 여행이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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