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6 오전 12:45:44 Hit. 758
슬퍼할 권리를 되찾고 싶어.잔잔하게 눈물 흘릴 권리하며, 많은 위로를 받으며흐느껴 울 권리, 핑핑 코를 풀어대며 통곡할 권리.지나친 욕심일까 - 그러나 울어 보지 못한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아니야 울고 싶은 마음조차 먹지 못하고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을 마련하여 눈물나는 영화를보러가서는남의 슬픔을 빙자하여 실컷실컷 울고 오는 추석날의기쁨. 고작 남의 울음에 위탁한 울음.하도 오래 살았더니 울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그러니 누가 나를 좀 안아 다오. 그 가슴을 가리개삼아남의 눈물을 숨기고 죽은 듯이 좀 울어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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