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5 오후 2:26:18 Hit. 793
나는 요즘 청춘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한다.
" 나는 나의 가능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
섣불리 젊은 날의 나처럼 많은 청춘들이 자신을 별 볼일
없게 취급하는 것을 아는 이유다.
그리고 당부하건대, 해보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는 게 인생임도 알았음 한다.
근데 그 어떤 것이 안 된다고 해서 인생이 어떻게 되는 것은
또 아니란 것도 알았음 싶다.
매번 참 괜찮은 작품을 쓰고 싶고, 평가도 괜찮게 받고 싶어
나는 애쓰지만, 대부분 내 기대는 허물어진다.
그런데 나는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70퍼센트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 어쨌건 밥은 먹고 사니까.
그리고 그 순간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까.
자리 합리화라 해도 뭐 어쩌겠는가.
자기학대보단 낫지 않은가.
-노희경<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