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어머니께서 편도선 수술을 하셨습니다.
편도에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 그 수술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주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그 말에 아이스크림이 마구 들어왔고... 그 중에 써티원 아이스크림도 포함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이 학교 친구를 데리고 병문안을 왔습니다.
엄마는 줄게 아이스크림밖에 없다고 써티원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이라셨습니다.
저는 그말에 써티원 아이스크림을 내왔고, 그걸 보고 동생 친구가 동생에게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아, 이 아이스크림 보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저희는 무슨 이야기냐며 귀를 쫑긋세우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써티원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러 갔데요.
아이가 점원을 향해서 '엄마는 외계인 주세요' 라고 했더니 뒤에 앉아계시던 엄마가 '엄마는 아이스크림 안먹는다~' 라고 했데요..."
잠깐의 정적.. 처음 보는 동생 친구를 막대할 순 없어서.. 동생과 저는 하.하.하. 억지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순간 그 옆에 누워서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저희 엄마....
"엄마의 마음은 원래 다 그런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