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1 오후 8:29:46 Hit. 855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광야를 지나갈 때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나의 발자국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마침내 후세들에겐 이정표가 되리니
서산대사가 지은 선시(禪詩)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면서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 깊이 새긴 좌우명이라고도 합니다.
단순히 잘못된 눈길을 가서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욕을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신중하고 올바른 언행으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라는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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