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아버지

감동

[사랑밭 새벽편지]아버지

텍사스히트

2009-10-12 오전 11:00:19 Hit. 926

아버지! 단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그 이름 ... 그 사랑이 어느것인지 조차 모르는 나 피붙이가 그리울 즈음 강바람 맞으며 노량진 언덕배기 올라 찾아가던 그집 ... 매서운 강바람이 차라리 따뜻했던 것 같다. 허기진 배를 안고 돌아 올 때면 경인선 기차의 기적소리가 내 대신 울어주었고 첫아이를 나아 품에 안고 젖을 물리던 그 어느 날 저녁 당신의 손녀라고 안기고 싶은 충동에 달려간 그날도 보지 못하고 돌아오던 낯 설은 그 길, 더듬거리며 온 것이 마지막이 되었고 이십 여년 지난 후... 조카 결혼식 치루고 혼인신고하다 알게 된 당신의 사망소식! 가슴이 한없이 아려옴으로 내가 당신의 핏줄이란 것을 그날에 새삼 느꼈답니다. 단 한번의 따스함조차 느끼지 못한 내가 그 소식에 한동안 우울증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당신은 아시나요 ? 그렇게 떠난 아버지란 당신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비라도 내리거나 살기가 너무나도 힘들 때는 여지없이 당신이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 아버지....! 단 한번만이라도 안겨보고 싶었고...정말 너무나도 당신의 입에서 제 이름이 불려지고 싶었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손으로 잘했다 쓰다듬으며 칭찬하는 소리를 정말이지 듣고 싶었답니다. 당신은 알고 계셨나요 ? 부정이 그리워 참 많이도 흘리던 눈물... 자식에게 그렇게 모질게 하고 단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나가실 수 있나요 ? 아버지! 이 새벽 잠깨어... 기억조차 없는 당신의 그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 비비추(새벽편지 가족) - <IMG src="http://www.m-letter.or.kr/mail/img1/2236.jpg" border=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Lv.3 / 이등병 . 텍사스히트 (jitto90)

( 233 / 400 ) 58%

포 인 트 : 333 P
가 입 일 : 2009-10-06 오전 11:14:34
최종접속일 : 2009-10-20 오후 1:38:16

0		0

불량게시글신고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sjswin5

추천 2009-10-16 21:48:22

단 한 번도 불러보지 못했다니 안타깝군요

·댓글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일반 질문? 2	제비사랑	2009.10.19	548
일반 질문? 1	제비사랑	2009.10.19	862
일반 생활을 보는지혜 248 2	제비사랑	2009.10.19	737
일반 어느 며리의 고백입니다 6	노약자	2009.10.19	902
일반 야! 홍진경 오라고 해! 6	텍사스히트	2009.10.19	1278
일반 영주의효성 3	텍사스히트	2009.10.19	1129
일반 그 넉넉으로 온 세상을 1	텍사스히트	2009.10.17	1188
일반 믿음으로 인한 치료 1	텍사스히트	2009.10.17	1142
일반 아빠의이력서 4	텍사스히트	2009.10.17	1066
일반 하나,둘,셋 1	텍사스히트	2009.10.17	984
일반 두 평짜리 사랑방 1	텍사스히트	2009.10.17	937
일반 견딜수 었는 고통이 오거든 2	제비사랑	2009.10.17	1057
일반 좋아하는 것 2	제비사랑	2009.10.17	933
일반 나에게도 이런 나방이 있으면 좋겠다. 2	제비사랑	2009.10.17	903
일반 바보이고 싶다 2	텍사스히트	2009.10.16	1125
일반 석공들에게 던진 질문(수정) 4	텍사스히트	2009.10.16	1336
일반 네게도 가능성이 있다 1	텍사스히트	2009.10.16	895
일반 풀꽃 2	텍사스히트	2009.10.16	877
일반 부모님의 사랑... 1	아주까뤼	2009.10.14	885
일반 [사랑밭 새벽편지]아버지 1	텍사스히트	2009.10.12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