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0 오후 4:42:09 Hit. 517
악몽제가 엄마를 정말 미워했던어느 날 밤... 꿈을 꾸었습니다.4살 때, 버리고 간 엄마가 나타나서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울었습니다.하지만 그리움이 원망으로 변했듯전 꿈속에서 조차 엄마에게 냉정한 딸이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엄마가 날 안아주던 느낌이 무서웠고 그보다 더 무서웠던 건엄마가 또 다시 날 떠날까 무서웠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악몽은 저를 더 외롭게 만들었고'엄마' 라는 단어는 저를 눈물로 가득 채웠습니다.분명 누구에게나 '엄마' 는 눈물과 감사함과 사랑의 존재일 겁니다.비록 엄마를 원망했고, 미워했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인가 봅니다. 그렇게 밉던 엄마가 울고 있습니다. 그 때보다 10살이나 더 먹은 딸을 안고는 "아직도 가볍다. 그래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우셨습니다. 그래서 더 미웠습니다.이런 말을 듣고 싶었던 게 아닌데...난 엄마를 미워하는데.. 엄마는 저를 사랑한답니다.아침이 되면 꿈이 깨어져 버릴까봐, 엄마가 날 두고 가버릴까.또 다시 꿈에 엄마가 나오면 "내가 그녀를 더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서 무섭습니다.하지만 "악몽"이 저에게 가져다 준 건 무서웠던 꿈속에서도 여전히 "엄마"가 날 사랑하고 있고,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꿈속에서만 볼 수 있는 엄마지만...엄마 사랑합니다.- 임효진 (새벽편지가족)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화해와 용서입니다.넓은 마음으로 그 사람의 죄까지 품어 안을 때,진실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용서하세요. 그리고 사랑한다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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