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게 해준 당신
글/ 예인 박미선
지금은 당신을 잊으려 합니다. 당신이 내 마음 가져갔던 순간들 당신을 미워하지 않을게요.
이제는 떠나버린 당신이지만 당신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당신도 어쩔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가끔씩 당신이 보내준 음악을 들을 때나 편지를 읽을 때면 숨겨졌던 당신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사랑은 숨겨진 사랑으로 차가운 가을날 막을 내렸습니다. 숨겨진 사랑처럼 당신도 숨어버리셨지요
당신이 내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고 당신의 길을 찾아 떠나셨지요.
이제 그 사랑 무뎌질 때도 됐는데 문득 떠오를 때면 따뜻한 이슬이 내 뺨을 흐를 때가 있습니다.
그 이슬은 당신을 잊지 못함이 아니라 못다핀 내 사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알게 해준 당신 영원히 내생에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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