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7 오후 8:55:08 Hit. 831
아름다워 황홀해
교활한 언어인 줄 알고 있어요
말에 걸린 그대 손끝이 매운걸요
눈을 놓을 수 없다면
눈빛이라도 떨구고 가세요
꽃잎에 닿은 그대 눈끝이 떨려요
아름다워
황홀해
쉽게 말하지 말아요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
온몸으로 뒹굴어야 하는
붉은 아픔을 아시나요
소유! 의 갈등
탐욕의 손길
그대 생각은 이미 고민인걸요
그대 앞에서
떨리는 꽃잎으로 노래를 불러도
바람에 흔들리며 웃고 있어도
내 표정은 이미 눈물인걸요
진실인 줄은 알고 있어요
차라리
꺾으려는 손을 어루만져 줄게요
그냥 꺾이진 않을래요
나는
가시가 돋힌 장미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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