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희망

감동

[좋은글] 희망

빛과소금

2009-06-04 오후 9:51:47 Hit. 769

희망 
 
넬슨 만데라, 그는 D급 죄수였다. 
 
최악의 정치범인 D급 죄수의 면회는 6개월에 한 번, 
편지도 한 통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시계라는 건 있지도 않았다. 
 
그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었으며 갈수록 죄책감만 늘어갔다. 
 
간수는 일부러 그 신문기사를 오려 그가 보도록 했다. 
그를 더욱 괴롭히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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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차라리 자살이라도 하겠지 여기며. 
독방에 갇힌 지 4년째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듬해에는 큰아들마저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그는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조차 없 었다. 
가족 역시 14년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와 딸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집에서 쫓겨나, 
고립된 흑인 거주 지역으로 끌려갔다. 
 
둘째 딸은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냥 내버려두라는 하소연뿐이었다. 
 
 
<img title="A place to come to" height="385" alt="A place to come to" hspace="5" src="http://thumbs.photo.net/photo/6466754-lg.jpg" width="58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누군가 자신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삶은 절망 그 자체다. 
 
이 끔찍한 무력감 앞에서 
그는 아직도 더 견뎌야 하는 것인지, 
얼마나 더 이대로 견뎌야 하는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14년 동안이나 보지 못한 
맏딸이 자식을 낳았다고 찾아왔다. 
 
면회가 고통스러울 법했지만, 그는 피하지 않았다. 
 
 
<img title="Why do we love mornings" height="373" alt="Why do we love mornings" hspace="5" src="http://thumbs.photo.net/photo/6099179-lg.jpg" width="58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아버지, 그때 편지로 말씀드린 제 딸의 이름은 정하셨나요 ?" 
 
그들에게는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름을 지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맏딸은 그 무수한 고난의 시간을 견뎌 
어른으로 성장했고 결혼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딸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아버지를 찾아왔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쪽지를 내밀었다. 
 
딸은 그 쪽지를 조심스럽게 펼쳐서 보고는 종이에 얼굴을 묻고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겨우 참아냈다. 
 
종이에 묻은 잉크가 눈물로 얼룩지고 있었다. 
 
거기에 적혀 있는 글자는 다음과 같았다. 
 
 
 
'아즈위(Azwie, 희망).'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valign="top">
 <td style="WIDTH: 100%">
 
 
 <img title="Incandescent" height="385" alt="Incandescent" hspace="5" src="http://thumbs.photo.net/photo/6268491-lg.jpg" width="58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td>
 </tr>
 </tbody>
</table>
 
 
 
『내 인생을 바꾼 1%의 가치』 
(윤승일 지음 | 서돌)

Lv.26 / 델타 . 빛과소금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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