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 오후 10:17:05 Hit. 747
눈물 같은 비/초희 윤영초 비가오는 날 바다에 가면 멀리 비바람 몰아 헝클어진 마음처럼 수다를 떨어 출렁인다 바닷가에 누운 발자국 스며드는 빗물로 망각처럼 지워지는데 가슴에 자리한 그리움은 그대로 모래알 수만큼 깊어진다 둘이서 거닐던 바닷가 홀로 서보니 곁에 웃음소리같이 비바람 남아 회오리친다 그는 지금도 저 검푸른 바다위로 내리는 빗방울로 스며들어 가슴에 젖어온다 눈물같은 비가 내려 발길을 옮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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