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0 오후 8:52:37 Hit. 1591
따뜻한글은 아니지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서...저도 정신이 없내요...ㅠㅠ 악플은 달아주지 마세요 ㅠㅠ 4일전 일입니다... 제 나이 중학교 2학년 입니다... 올해로 중3이 되요.. 글은 일기 방식으로 쓸꼐요.. ------------------------------------------------- 2007년 2월 6일 화요일 평소와 같은날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도 다녀올 무렵 집에 와보니 어머니께서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무슨일이지? " 문뜩 생각이 떠올랐다 "엄마 무슨일이야?" 재형이가.. 하늘나라로 갔대...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가 담임선생님 목소리로 해서 장난전화를 한줄 알았는데.. 나는 너무나 놀라서 방황 했다... 나는 급한 마음에 성민이 집에 전화를 걸었다.. 성민이도 담임선생님께 들었다고 한다 나는 심장이 멈춰버린듯한 기분을 체험했다..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려고 애를 썼다. 친구들 중에 성범이가 우리집으로 전화를 했다.. 성범 :소식 들었어?....(힘없는목소리)" 나 : 응..그런데..사실이야? 믿겨 지지가 않아... 성범 : 나도 뭐가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모르겠어....ㅠㅠ 나 : 알았어....끊어.. 성범 : 응...ㅠㅠ 모든 친구들이 울었다... 메신저에는 친구들이 재형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나는 하도 정신이 없었다... 6일전 친구들과 재형이 병문안을 갔었는데 중환자실에 있어서 들어갈수 없다고 말했다... 재형이...."암 이겨낼수 있겠지...?" "물론이지.. 재형이는 일어날꺼야.." 친구들의 목소리.... 그날만 해도 재형이가 고통을 견뎌낼줄 알았다.. ----------------------------------------------------------------- 작년 여름 이야기..... 작년 여름 1학기가 끝나갈쯤 여름 방학이 시작하기 몇일 전에 재형이가 갑자기 배를 잡고 아파했다... 친구들은 놀라서 재빨리 양호실로 옴겼다.... 상황이 심해지자 친구들이 재형이를 붙들고 병원을 갔었다... 의사 선생님이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검사를 더 해야겠다고 했었다 난...그때 까지 몰랐다... 재형이가 암이라는 것을...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재형이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날 담임 선생님께서 재형이가 암 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반 얘들이 놀랐다... 재형이가 암이라니....암......암???? 친구들은 모두들 순간 이렇게 떠올랐을것이다... 재형이는.. 1학기 초 때만해도 공부도 잘하고 체육도 나보다 잘했었다 공부도 반에서 1등 할정도로 공부를 잘했었는데... 체육도 반에서 1등 할정도로 잘했었다 농구도 잘하고 축구도 잘하고 달리기를 할때는 내가 100m 를 13~14초안에 달릴때 재형이는 9초 안에 통과했었고 뜀틀도 잘 넘었었다... 그리고 썰렁한 농담을 자주 했었는데... 친구들이 별로 웃어주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웃어주니 재형이도 웃었었다... 재형이가 밝은 얼굴로 웃는 모습..아직도 기억이...난다.... 휴대폰이라도 있었으면... 사진이라도 여러장 찍었을텐데.... ----------------------------------------------------------------------- 2007년 2월 7일 수요일... 오늘 친구들과 학교 앞에 모이기로 했다.. 그날은 졸업식 이었다... 3학년들이 모두 졸업을 하는 날이라 모두가 기뻐했던 그날...... 친구들과 모였다....그리고 담임선생님께서 오셨다... 다들 왔지? 안온사람 없는지 확인하고 다 왔으면 출발한다 선생님 차를 타려는 친구들 2~3명 다른 선생님 차를 타려는 친구들 2~3명 등등 그 외에는 지하철을 타고 장례식장을.....갔다... 지하철에서 친구들이랑 이렇게 농담을 했다... 나 : 아...재형이 죽은게 맞을까....장례식장에 가서 보지 않고는 도저히 못믿겠어.. 친구 : 아..나도 믿기지 않는다 항상 밝게 웃던 재형이가......아......(눈물을 흘린다..) 나 : 설마 재형이 병문안 자주 안간다고 해서 거짓말 친거 아닐까? 가보니까 "친구들아~ 나 병문안 와줬구나! 고마워 ㅎㅎ " 이렇게 말하는게 아닐까?? 친구 : ㅋㅋ.....농담....재미...없어....... 나 : ............. 지하철을 갈아타고 혜와 역에 도착했다....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건물이 아주 많았고....사람들이 많아 복잡했다..... 장례식장에 들어가 3층 지하로 내려가보니.... 선생님 차를 타고 갔던 친구들 (여자얘들)은 벌써 도착해있었다... 여자얘들은 무언가를 보고 울었다..... 나는 그것을 상상하기 싫었다.... 친구들도 다가갔고... 나도 다가갔다...... 그것은...영정 사진으로 걸려있는 재형이 모습.... 그리고 싸늘하게 누워있는 재형이 모습....... 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눈물을 흘렸다..... 재형아.... 이게 어떻게 된일이야... 왜 그 관속에 있어... 일어나봐 내 얼굴좀 봐봐 친구들 모습도 보라고....재형아 ...ㅠㅠ 재형이 부모님..그리고 재형이 동생이 울고 있었다.... 재형이 동생은 초등학교 3~4학년정도로 보였다... "재형이도 동생이 있었구나....재형이가 하늘나라에 갔는데... 재형이 동생은 어떻하지....시간이 갈수록 형에 대한 생각이 커질텐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친구들이 했다.... 친구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고... 뒤 늦게 다른반 친구들이 왔었다... 그중에 재형이랑 제일 친했던 선남훈... 남훈이도 재형이 영정사진을 보자 기다렸다는듯이 눈물을 흘렸다.... 남훈이가 그렇게 슬퍼하는 얼굴은 처음봤다.... 3시간 정도 지난후.. 예배를 보았다.. 목사님과 그외 아주머니들..그리고 우리반 친구들...다른반 친구들...모두 모여.. 예배를 보았다... 장례식장은 꽉찼었다.... 재형이의 관을 옴기고 차에 실으는것을 보았다.... 나는 재형이의 관을 봐도 믿겨지지가 않았다... (이건 악몽이야... 악몽이라고.. 2일째 계속 되는 악몽...난 악몽에서 깨야돼) 하며 손톱으로 손을 긁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도 깨지 않는 악몽.... 이게. 악몽이 아니니...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다... 모든 사람들이 장례식장 버스를 2대 를 빌렸고 재형이가 타고 있는 차량 따로 1대는 화형장(화장)[[[정확한 단어인지 모르겠어요....]] 으로 갔다... 남훈이는 재형이가 화형장(화장)하는 곳에서 살을 태우고 뼈를 가는것까지 보았다고 한다.... 남훈이의 눈은 심하게 충혈되있었다... 오후 5시 장례식장 버스 2대가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학교 교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갔다 대략 40~50명정도의 학생들..그리고 가족들과 교회 사람들이 2-5반을 들어갔다... 재형이와 친한 친구 한명이 재영이의 영정 사진을 들고 앞장 섰다... 그리고 재형이의 책상에.. 백합을 올리고... 교실 뒤에 사물함을 열었다... "김재형"이라고 적힌 재형이 사물함에 걸린 자물쇠... 그것을 망치로 꺠고 열었다... "재형이 체육복.. 교과서...등등.." 재형이 부모님이 우셨다..동생도 울었다... 모두가 울었다....... 운동장으로 나오고 화장(불태우는것) 하는것을 보려고 했지만 다시 가면 돌아올 차가 없었다... 친구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향했다.... 나는 재형이의 모습을 잊을수 없다 재형이가 웃는 모습.. 썰렁한 농담을 해도 밝게 웃는 재형이 모습... 사소한걸로 싸우고 화해했던 모습.. PC방 가서 게임에서 이겨서 즐거워했던 모습..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고 입술이 메말라버린 그 모습 까지 이제는 다시 볼수 없지만 천국에 잘있겠지...^^ [[재형이에게 쓰는글..]]. 재형아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야 해. 언제나 천국에서 우리들을 바라 보는 재형이 절때 잊지 않을께 ㅎㅎ.. 천국에서 외롭다고 생각하지마 ^^ 나와 친구들이 너를 항상 기억하고 있을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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