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8 오후 2:39:42 Hit. 1805
하늘하고 바다는 사랑을 했었어.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계속되는 사랑......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하늘은 바다를 닮 아 바다색이 되고바다는 하늘을 닮 아 하늘색이 되었지......어스름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 속삭였고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을 빨갛게 물들고,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이 붉게 물들었지.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이렇듯 행복한,수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아주 긴 사랑을 했다.그런데......구름도 하늘을 사랑했대하늘이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야.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쳐다보았고구름이 아무리 하늘을 사랑한다고 고백해도하늘은 오로지 바다 생각 뿐이었지.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날 하늘을 전부 가려버렸지.더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되자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다.매일매일 구름에게 한 번만이라도 하늘을 바라보게 해달라고 애원했지.결국,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내 버렸지.구름의 사랑은 멀리 있을때 아름다웠던거야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갔어.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지.그래서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히 흠뻑 머금고 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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