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축의금

감동

눈물의 축의금

사미삼이

2012-05-19 오후 8:38:51 Hit. 1745

<DIV>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DIV>
<DIV>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DIV>
<DIV></DIV>
<DIV>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아내가 대신 참석한.</DIV>
<DIV>친구의 아내는 눈물을 글썽 이면서......</DIV>
<DIV>축의금 13.000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DIV>
<DIV>(친구가 보낸 편지)에는</DIV>
<DIV></DIV>
<DIV>친구야 ~!!!~ 나 대신 아내가 간다</DIV>
<DIV>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DIV>
<DIV>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DIV>
<DIV>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 해다오</DIV>
<DIV></DIV>
<DIV></DIV>
<DIV>사과를 팔지 않으면...</DIV>
<DIV></DIV>
<DIV>우리아기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DIV>
<DIV>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DIV>
<DIV></DIV>
<DIV>온 종일 추위와 싸우며 사과를 판돈이 13.000원이다..</DIV>
<DIV></DIV>
<DIV>하지만 나는 슬프지 않다네</DIV>
<DIV>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글을 쓰고 있지만....</DIV>
<DIV>마음만은 너무 기쁘다...</DIV>
<DIV>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DIV>
<DIV></DIV>
<DIV>울먹이던 네 얼굴이 내 가슴을 파고 들었다</DIV>
<DIV>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DIV>
<DIV></DIV>
<DIV>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랐다...</DIV>
<DIV>신혼 여행가서 먹어라</DIV>
<DIV>친구여~~~~~~~</DIV>
<DIV>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DIV>
<DIV></DIV>
<DIV>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DIV>
<DIV></DIV>
<DIV>"친구가"""</DIV>
<DIV></DIV>
<DIV>나는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DIV>
<DIV>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 우적씹어댔다....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 까...왜...</DIV>
<DIV>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아파 할텐데</DIV>
<DIV>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하지만....</DIV>
<DIV></DIV>
<DIV>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DIV>
<DIV>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소리로..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DIV>
<DIV>눈물이 범벅이된 사과를 우적 우적 씹으며</DIV>
<DIV>목놓아~~소리내어 울어 버렸다</DIV>
<DIV></DIV>
<DIV>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DIV>
<DIV></DIV>
<DIV>어깨를 들먹이며....~~~~`</DIV>

Lv.4 / 일병 . 사미삼이 (lsh1004732)

( 485 / 500 ) 97%

포 인 트 : 985 P
가 입 일 : 2005-06-06 오후 2:26:22
최종접속일 : 2015-11-09 오후 6:33:44

0		0

불량게시글신고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화이트헤드

추천 2012-05-28 18:12:44

친구의 진심을 진심으로 화답했네요 ㅠ_ㅠ

·댓글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일반 눈물의 850원 2	사미삼이	2012.05.19	1986
일반 결혼하자고 했지 순결을 묻지 않았어요 2	사미삼이	2012.05.19	1995
일반 눈물의 축의금 3	사미삼이	2012.05.19	1746
일반 아버지의 핸드폰 3	유키뉨	2012.05.15	1730
일반 아빠~ 1	유키뉨	2012.05.15	1498
일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직업!! 2	유키뉨	2012.05.09	2020
일반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3	유키뉨	2012.05.08	1990
일반 스티브잡스이야기'' 7	fury~	2012.04.19	2596
일반 눈한쪽없는어머니 5	fury~	2012.04.19	2909
일반 은근슬픔 2	fury~	2012.04.19	2529
일반 나의아버지 1	fury~	2012.04.19	2645
일반 감동적인글 ㅠ 2	fury~	2012.04.19	2573
일반 따뜻한 사과장수 이야기. 6	주니	2012.04.18	2774
일반 말보로~ 7	ㄴㅁㅇ12	2012.04.15	2481
일반 무당벌레 구하기 프로젝트 5	코히	2012.04.04	2612
일반 [소리O] 퍼거슨 이야기 5	로드릭	2012.04.02	2644
일반 옆집에...이상한 아줌마가 살아요... 도와주세요.. 7	로드릭	2012.04.02	2811
일반 [소리O] 아빠, 대학갈래요! 3	로드릭	2012.04.02	2808
일반 전국민이 하나가 된 말모이 - 스압주의 4	로드릭	2012.04.02	2609
일반 전국민이 하나가 된 말모이 - 스압주의 1	로드릭	2012.04.02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