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자유게시판
질문답변
정보
강좌
게임매뉴얼
게임리뷰
게임팁
오픈케이스
PLAYSTATION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PSVITA/PSP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XBOX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Wii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NDS/SWITCH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자료실
코드
기타기종
SEGA게시판
SEGA자료실
SEGA코드
에뮬게시판
에뮬코드
GBA자료실
MD/GG자료실
SFC/FC자료실
NEOGEO자료실
아케이드자료실
커뮤니티
출석체크
가입인사
취미사진
중고장터
유머
플래시게임
포인트경매
클럽
파이널판타지
위닝일레븐
슈퍼로봇대전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PSP클럽
하드로더
감동
슬픈이야기4
PS3이
2012-01-14 오전 4:30:15 Hit. 593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나지 4년...
지금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 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
양복상의를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습니다.
그 순간 뭔가 느껴졌습니다.
빨간 양념국과 손가락 굵기만한 라면이
이불에 퍼질러진 게 아니겠습니까?
컵라면이 이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딴지며 엉덩이며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 녀석의 울음 섞인 몇 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 된다는 말...
보일러온도를 높여서 데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리려고 식을까봐
이불속에 넣어 둔 것이라고...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아들 앞에서 눈물보이기 싫어 화장실에 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일년 전에 그 일이 있고 난후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7살 내년이면 학교 갈 나이죠.
얼마 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었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를 조퇴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찾았죠.
동네를 이 잡듯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 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례의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했다고만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웠다며 하루 종일 자기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써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진학했죠.
그런데 또 한 차례 사고를 쳤습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였는데 우리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붙이지 않은 채
편지 300여 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에 우체국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온 전화였습니다.
아이가 또 일 저질렀다는 생각에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우체국가서 편지를 받아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 짓을 했냐고 물으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느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 않아,
써놓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깐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다 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 수 있다고..
밖으로 편지를 들고 나간 뒤 라이타 불을 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
.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 생각 날까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척 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얘기하면
아빠가 울까봐 절대로 얘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 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아니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줄 수 있지.약속해야 돼,
편지를 보고 또 한번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제가 채울 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렸는데도.
우리 아이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났는데
엄마 사랑을 못 받아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
.
혁수야 아빠야.
우리 혁수 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 것도 하나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 아빠가 다 채워줄 수는 없는 거니?
남자끼린 통한다고 하잖아.
혁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 쓰지 .
아빠 너 하늘로 편지 보내는 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 편지 받으면 즐거워하고 때론
슬퍼서 울기도 하겠지.
혁수야 넌 사랑받기위해 태어났어.
그걸 잊지 마 아빠가 널 때린다고 엄마가 혁수를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마라, 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아들...
Lv.1 / 탈영병 . PS3이 (jun8068)
( 2 / 10001 ) 0%
포 인 트 : -9999 P
가 입 일 : 2012-01-12 오후 6:40:06
최종접속일 : 2012-01-18 오후 8:02:19
0
0
불량게시글신고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수정
삭제
목록
일반
[긍정의 한줄] 미소를 짓자 !
2012.01.16
783
일반
[긍정의 한줄] 고난의 시기 !
1
2012.01.16
801
일반
[긍정의 한줄] 비전을 세우자 !
2012.01.16
843
일반
[긍정의 한줄] 딱 하나씩 해 나가자!
2012.01.16
697
일반
[긍정의 한줄]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자 !
2012.01.15
712
일반
[긍정의 한줄] 좀 더 멀리 바라보자 !
2012.01.15
772
일반
[긍정의 한줄] 자기암시 !
2012.01.15
738
일반
[긍정의 한줄] 잘 될 거야 !!
1
2012.01.15
766
일반
[긍정의 한줄] 소소한 일에 초연해지자!
2012.01.15
833
일반
슬픈이야기..
asd03099
2012.01.15
715
일반
슬픈이야기6(반성문)
PS3이
2012.01.14
619
일반
슬픈이야기5
PS3이
2012.01.14
732
일반
슬픈이야기4
PS3이
2012.01.14
594
일반
슬픈이야기3
PS3이
2012.01.14
662
일반
슬픈이야기2..
PS3이
2012.01.14
587
일반
감동의 성공실화
2
지름신의충복
2012.01.13
839
일반
최고의 감동.jpg
2
지름신의충복
2012.01.13
599
일반
어느 감동글2
지름신의충복
2012.01.13
540
일반
어느 감동글
지름신의충복
2012.01.13
767
일반
감동 종결
지름신의충복
2012.01.13
568
운영자
님
글쓰기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ID저장
AUTO
회원가입
비번찾기
실시간 포인트 랭킹
1
Lv.43
폭력배
105P
2
Lv.27
메이지
36P
3
Lv.37
트럼푸
14P
4
Lv.34
에수카
13P
5
Lv.24
마달이
13P
6
Lv.18
ff13
12P
7
Lv.24
검은튤립
11P
8
Lv.23
아레스혼
11P
9
Lv.16
대롱
11P
10
Lv.30
느작호랑이
11P
11
Lv.20
글록
10P
12
Lv.25
레환사
10P
13
Lv.24
멀티짱
10P
14
Lv.17
spik
10P
15
Lv.19
diskman
10P
16
Lv.11
환희
10P
17
Lv.17
둘리삼촌
9P
18
Lv.44
써니와조쉬
8P
19
Lv.21
별달달별
7P
20
Lv.15
그리즐리
7P
21
Lv.22
oo77
7P
22
Lv.24
빡빡
7P
23
Lv.10
랜벗
7P
24
Lv.24
미르다람쥐
7P
25
Lv.20
가을속으로
6P
26
Lv.17
냉동개구리
6P
27
Lv.20
한바퀴
6P
28
Lv.14
Hariken
6P
29
Lv.28
LoveHappy7
6P
30
Lv.18
꿈꾸는행복
5P
어제 포인트 랭킹
최근글
정보
방법 (신고접수)
진짜 좋아요 (신고접수)
남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 (신고접수)
여기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접수)
방법 (신고접수)
노하우 (신고접수)
괜찮은 이성을 만나는 방법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나름 써봅니다 (신고접수)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고접수)
괜찮은 이성을 만나는 방법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나름 써봅니다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고접수)
진짜 좋았습니다. (신고접수)
여기서 하세요 (신고접수)
후회하지 않습니다. (신고접수)
외롭거나 연애를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
여기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고접수)
나름 써봅니다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남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여자들 많은곳 (신고접수)
모태솔로가 여자 만나기 위해 노력한 후기 (...
PS4 9.00 NO USB 좋네요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고접수)
여자쉽게 사귀는방법 (신고접수)
최근댓글
ㅅㄱ!
홀로 외로이 방법하기를...
진짜 좋으면 홀로 즐기기를...
ㄴㅁ ㅅㅂㄴㅇ
뭐가 좋은지... ㅋㅋ
ㅅㄱ!
ㅅㄱ!
ㅈㄹㅎ
ㄲㅉㄹ
ㅉㅉ
ㅉㅉ
외로이 방법하기를...
노하우. 외로이 간직하기를...
그건 홀로 외로이 괜찮기를...
그런 노력은 홀로 외로이 하기를...
외로이 혼자 홀로 활용하기를...
혼자 홀로 외로이 써보기를...
ㅅㄱ!
ㅅㄱ!
노력이 그런 걸 말하는 것은 아닐텐데...
ㅉㅉ
ㅉㅉ
진급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접속했는데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나름 홀로 외로이 써보기를...
이런 걸로 노력하지 말기를...
ㅉㅉ
ㅉㅉ
혼자, 졸라 고독하게 활용하기를...
그리 좋으면 혼자, 외로이 알고 있기를...
혼자서 홀로 외로이 하기를...
뭘?
뭘?
너 홀로 외롭게 하면 됩니다.
그대 홀로 여기서 하면 됩니다.
이것들이 중년을 우습게 아네
ㅅㄱ!
ㅅㄱ!
뭘?
뭘?
Copyright ⓒ 2000 - 2019 by
FINALFANTASIA.COM / FAFA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