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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이야기
이슬뽕
2011-07-02 오전 3:10:13 Hit. 678
부부금실이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어요.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서로를 위해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지요.
그런 부부를 보고있으면 어느 사람이라도 행복을 느끼게 할 정도였으니깐요.
그런던 어느 날이였어. 그런 행복을 깨는 불행한 일이 생기고 말았어요.
바로 건강하던 할아버지께서 아프기 시작하셨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할아버지가 병원에 치료를 다니면서부터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하시는거예요
"약 가져와라."
"여기요"
"물은?"
"여기요"
"아니. 뜨거운 물로 어떻게 약을 먹어?"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물컵을 엎어버렸어요.
그래서 이번엔 뜨거운물이 아닌 찬물로 할머니가 물을 다시 떠왔더니
"아니 그렇다고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
하며 또 할머니가 가져온 물을 엎질러 버렸어요.
시간이 얼마 안지난 시각 손님들이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손님들 오셨는데 왜 이렇게 늦게 상을 차리냐며 소리쳤지요
"당신이 하도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정신이 벙벙해서 그만 . .. "
"이기. 어디서 말대답이고?!"
"손님들 계신데 너무 하시네요 . . . "
할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할머니께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셨나봐요.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가셨어요.
생각지도 못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에
너무 당황한 손님 중 한사람이 조심스럽게 할아버지께 물었어요.
" 어르신. 왜 그렇게 사모님을 못 살게 구세요 . . . "
그러자 한참 동안 말이 없던 할아버지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어요.
"저 할망구가 마음이 여려. 나 죽고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되서 말이야..
날 미워하게 해서라도 나 없이 살수있도록 해야될것같어 . . . ."
할아버지의 눈가엔 어느새 울며 나간 할머니보다도 더 슬퍼보이고
굵은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떠나셨어지요.
그리고 그 무덤가 한 켠엔
우두커니 서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일부러 할머니와 정뗄려고 했던 할아버지의 원치 않던 독한 모습 보였던 게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네요
Lv.16 / 중령 . 강이지짱 (fkdlxk1004)
( 1156 / 2000 ) 58%
포 인 트 : 13156 P
가 입 일 : 2011-03-28 오후 3:43:22
최종접속일 : 2019-01-13 오후 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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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2 12:49:51
음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네요 남게 될 걱정될때가 있습니다
·댓글
보랏
추천
2011-07-02 14:05:16
아...나이가 든다는 것은 참 가슴아픕니다.
·댓글
마메최강
추천
2011-07-02 15:21:01
참 슬픈 이야기네요!! ㅡ0ㅜ
·댓글
iGooroo
추천
2011-07-02 20:23:48
사랑이란 감정은 항상 같은가 봅니다. 나이가 든다고 없어지는게 아닌가봐요. ㅠ,ㅠ
·댓글
평원
추천
2011-07-02 23:59:06
노부부사랑 아름답네요...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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