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통장 -

감동

-엄마의 통장 -

타임지기

2011-07-04 오전 8:39:51 Hit. 708

<DIV> </DIV>
<DIV>지연아,얼른 학교 가야지....</DIV>
<DIV>엄마의 소리에 나는 낡은 시계를 봤다......</DIV>
<DIV>퍽!!![문 닫는 소리]아 왜 이제 깬거야!!!!!!!!!!!!!!!!!!!<BR>미안 엄마가 아퍼서...........</DIV>
<DIV>또 감기야?그 놈의 감기느 시도 때도 없이 걸려?!?!?!</DIV>
<DIV>미안하다............자 여기 도시락....</DIV>
<DIV>아 됐어 나 지각 이라고!!!!!!!!!!!!!</DIV>
<DIV>나는 도시락을 내팽겨뜨리고 나갔다.</DIV>
<DIV>그래서 뒤를 봤더니....</DIV>
<DIV>엄마는 엎어진 도시락을 담고 있었다...</DIV>
<DIV>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기로 했다...</DIV>
<DIV>철컥!![문 여는 소리]</DIV>
<DIV>어 우리 지연이 왔어?</DIV>
<DIV>어,엄마 나 수학 여행 보내줘</DIV>
<DIV>뭐,수..수학여행?</DIV>
<DIV>응..</DIV>
<DIV>어..얼만데?</DIV>
<DIV>8만원</DIV>
<DIV>뭐..뭐?</DIV>
<DIV>우린 8만원도 없어?생그지야 그지?</DIV>
<DIV>......</DIV>
<DIV>자 여기 통장</DIV>
<DIV>여기서 8만원 빼가</DIV>
<DIV>난생 처음보는 통장을 보고 나는 미소를 지었다....</DIV>
<DIV>그런데 좀 화가 났다...</DIV>
<DIV>이런 통장이 있으면서 왜 엄마는 아무겄도 안 할까?</DIV>
<DIV>★그리고★</DIV>
<DIV>통장엔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DIV>
<DIV>여기서 8만원을 뺐다...</DIV>
<DIV>92만원이 남아 있었다.92만원이나 있길레</DIV>
<DIV>요즘 친구들이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 생각 났다...</DIV>
<DIV>40만원을 뺐다...</DIV>
<DIV>핸드폰을 샀다..</DIV>
<DIV>또 10만원을 빼서 옷을 샀다...</DIV>
<DIV>그 다음엔 머리</DIV>
<DIV>엄마가 잘라준 머리를 바꾸고 싶었다.</DIV>
<DIV>다시9만원을 빼서 머리를 예쁘게 했다...</DIV>
<DIV>그리고 집에 갔다.</DIV>
<DIV>엄마는 통장을 보지도 안고 바로 이불 안으로 넣다...</DIV>
<DIV> </DIV>
<DIV> </DIV>
<DIV>☆두근 두근 수학여행~날~☆</DIV>
<DIV>힘든 훈련 등이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니까 즐거웠다...</DIV>
<DIV>2박3일이 지났다.</DIV>
<DIV>2박3일이 이렇게 빨리 가 버릴 줄은 몰랐다...</DIV>
<DIV>또 지긋지긋한 집에 가야 된다....</DIV>
<DIV>철컥[문 여는 소리]</DIV>
<DIV>엄마 나 왔어...</DIV>
<DIV>엄마 나 왔다니깐!!!!!!!!</DIV>
<DIV>자나?!<BR>맨날 내가 오기만 하면 우리 지연이 왔니?이러면서~<BR>설마 돈을 많이 써서 그러나?</DIV>
<DIV>흥,이미 내가 이긴건데 뭐~<BR>나는 엄마를 흔들어 깨웠다....</DIV>
<DIV>그런데 왠지 오늘따라</DIV>
<DIV>엄마의 얼굴이 차가워 보였다...</DIV>
<DIV>나는 눈물이 내렸다...</DIV>
<DIV>어..엄마!!!!!!!!!!!!!!!!!!</DIV>
<DIV>나는 얼른 이불 속에 있는 통장을 뺐다..</DIV>
<DIV>엄마 미안 내가 잘못했어!!!!!!!!!!</DIV>
<DIV>ㅠㅠ</DIV>
<DIV>그런데 쪽지 한 장이 나왔다.</DIV>
<DIV>나는 그 쪽지를 조심 스럽게 폈다.....</DIV>
<DIV>----------------------------------------------------------------------------------</DIV>
<DIV>l지연이 에게.. l</DIV>
<DIV>l 지연아,이 에미 참 싫지?가난도 싫고... l</DIV>
<DIV>l 수술을 하면 병이 다 났는 다길레 통장을 펴 봤더니....        돈이 어마어마하게있는거야               l</DIV>
<DIV>l그까짓 수술 안 하면 우리 지연이 배부리게 먹고 살까 싶어서 l</DIV>
<DIV>l수술을 못 하고 죽었어... l</DIV>
<DIV>---------------------------------------------------------------------------------</DIV>
<DIV>l아참!!이불을 잘 뒤져봐 통장이 또 나올거야 엄마가 너 몰래 모은 2000만원이야 l</DIV>
<DIV>l우리 지연이 가난 걱정 안 하고 살고 좋겠네?l</DIV>
<DIV>---------------------------------------------------------------------------------</DIV>
<DIV>왜 이렇게 날 사랑했어?</DIV>
<DIV>왜 못난 나를 사랑 했냐고!!!!!!!!!!</DIV>
<DIV>엄마 바보야?바보냐고</DIV>
<DIV>엄마가 정성껏 싸 준 도시라고 내팽겨 두고 간 나를 사랑해?</DIV>
<DIV>하느님,엄마가 다시 살아 난다면 어머니 잘 모시고 살 게요....제발 우리 어머니좀 살려 주세요 기회를 주세요!!!</DIV>
<DIV>---------------------------------------------------------------------------------------</DIV>

Lv.3 / 이등병 . 타임지기 (a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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