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6 오전 12:40:19 Hit. 1379
떠나는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 너무 오래 매달리다 보면 내가 붙잡으려는 것이 누군가가 아니라, 대상이 아니라 과연 내가 붙잡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게임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게임은 오기로 연장된다. 내가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잡을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어 더 이를 악물고 붙잡는다.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분노한다. 언제나 한 가지 대답이면 된다. 닥치는 대로, 될 대로 되라. - 이병률 <끌림> -
우리가 쫓고 있는 그 무엇도 허상일 때가 많습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던 마음이 고통이 될 때, 혹시 나의 소망이 계속된 집착으로 변해버린 것은 아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