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하루 평균 700여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广东)성에서 발행되고 있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는 17일, 매년 중국에서 28만7천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해 전세계 자살자 수는 100만명인데, 그중 중국의 자살자 수가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자살은 중국의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일 정도로 중국사회에 만연돼 있으며, 자살미수도 매년 200만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특히 15세~34세 청장년 계층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또 농촌의 자살률이 도시보다 5배나 많았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5% 높았다.
광둥성 정신위생연구소 자푸쥔(贾福军) 소장은 "중국사회에 자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회가 발전할 수록 우울증 환자가 늘고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심리상담 치료에 대한 중요성 등 사회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