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35)이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와 이어온 3년
인연에 작별을 고한다. 다롄을 떠난 뒤 귀국하지만 K리그 복귀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은퇴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퇴식을 한 ‘절친’ 이을용까지 합쳐 2002 한·일월드컵 4강 세대의 아듀가 가속화되고 있다.
다롄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hidefc.com)는 24일 ‘안정환이 29일 진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장쑤 순톈과 2011 중국 슈퍼리그 29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고별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그간 뛴 (해외)클럽 중 최장기간인 3년 동안 다롄에 몸담았다. 다롄은 제2의 고향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잘 생긴 얼굴과 겸손한
태도. 뛰어난 개인기. 근면함까지 갖춰 팬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아쉬워했다. 다롄은 안정환의 고별경기에 맞춰 장쑤전 하프타임에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또 특별 티셔츠를 판매하는 등 작별의식에도 신경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안정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정재훈 모로스포츠 대표는 25일 “29일 장쑤전이 중국 고별전이다. 이후
한국에서 쉬면서 은퇴 등을 생각해볼 요량”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클럽에서 한 시즌 정도 더 뛰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2009년 3월 다롄과 인연을 맺었으며 그 해 26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지난 해에는 2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떨쳤다. 올 해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지난 5월 박성화
감독이 경질되고 포르투갈 출신 넬로 빙가다 전 서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15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2002년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의 극적인 연장전 골든골로
각인된 안정환은 프로 경력이 다양했다. 1998년 부산에서 첫 걸음을 뗀 그는 이탈리아 페루지아(2000~2002년). 일본 시미즈(2002~2003년)와 요코하마
마리노스(2004~2005년).
프랑스 메츠(2005~2006년). 독일 뒤스부르크(2006년).
수원(2007년). 부산(2008년). 중국 다롄(2009~2011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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