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박귀임 인턴기자] ‘사마귀유치원’에서 선거전 모습을 풍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사마귀유치원’ 5회에서는 선거전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사마귀유치원’의 바른 생활 선생님 곰팡이로 등장한 박성호는 “반장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래와 율동으로 배워보겠다”며 반장 선거전에 대해 알렸다.
박성호는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봉투부터 받아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른 뒤 “이 봉투 안에 좋은 게 들어있는데”라며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이어 동요 ‘코끼리 아저씨’를 개사해 “후보자 아저씨는 표가 돈이래. 봉투를 주며는 뒤로 받지요”를 부르며 돈으로 얼룩진 현대 사회의 선거전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정범균이 “지금부터 반장 후보 TV 토론회를 시작하겠다”고 하자 박소영이 “성호는 반장이 될 자격이 없다. 다른 후보를 비방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호는 “아닙니다. 저는 다른 후보 욕은 했지만 비방은 하지 않았습니다”라 답하며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홍나영이 “성호는 5살인데 아직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는 폭로에 박성호는 “아닙니다. 저는 똥오줌은 못 가리지만 기저귀는 차고 다니지 않습니다”라 주장하며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태도를 비꼬았다.
이에 정범균이 “이로써 박성호 후보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리자 박성호는 “저를 믿어 주십시오. 반장이 되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고 한 후 동요 ‘송아지’를 “속았지 속았지 얼룩 속았지”로 코믹하게 바꿔 불러 씁쓸한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정범균이 “여러분 투표에 모두 참가해야 한다는 거 잊지마세요”라는 코멘트로 ‘사마귀유치원’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