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1 오후 8:44:28 Hit. 5284
6년만에 오른 담배값인상
2004년 담배 한갑의 가격이 일제히 500원씩 인상된데 이어 7년만에 담배값이 1갑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다국적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는 던힐,
켄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 인상시키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국내 담배시장에서 약
1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BAT 코리아의 던힐과 켄트는 다음주부터(늦어도 5월1일)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담배값을 인상한다.
국내 담배 제조사 아직 담배값인상 계획없어
이번 BAT 코리아의 가격 인상에 따라 경재사들도 인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최대
담배제조회사 KT&G는 담배값은 신고제라 업체마다 개별적인 인상은 가능하지만 자사에서는 아직
담배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으며 다국적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또다른 다국적 담배회사
JTI 코리아 또한 현재로서는 담배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작년까지만해도 담배값 인상 적극 찬성하던 정부 왜 개입안할까?
담배많이 피기로 유명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 회원국 중 무려 426%의 흡연율을 보이고 있
다. 이에 정부는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에 도움이 되는 담배값
인상을 내심 바랬지만 여론을 설득해 내는데 실패해 결국 담배 세금 인상을 철회한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담배 세금 인상 카드를 버렸지만 올해는 정부 스스로가 태도를 바꿔 담배가격 동결
을 고수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올해 물가 상승률을 3%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웃나라 일본 담배값 2,000원 인상해도 금연효과 없는걸로 결론나
지난해 10월 옆나라 일본이 담배값을 60~140엔(우리돈 약 800원~1,900원)을 대폭 인상시켰
으나 자국내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지 않고 덜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이 내용은 마일드 세븐 한 갑이 300엔(약 4,030원)에서 410엔(약 5,370원)으로 측정해
판매하고 있으나 성인남성 흡연자율은 가격이 오르기 전보다 1% 상승했으며 여성 흡연율도 약
0.5% 상승한것으로 보도했다. 2009년 일본 당국이 담배값을 2배 이상 인상시키면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조사됐지만 실제로는 전혀 일리가 없는 말이였다.
원자제 상승 핑계로 담배값 인상한다면 정부가 이를 막아줬으면
물가상승으로 온 국민들이 예민해진 시대 흐름에 정부가 또 다시 담배값을 인상한다고 발언한다
면 흡연자는 물론 소매상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유가 상승에 이어 현재 담배값 마저 인상
된다면 대한민국 흡연자들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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