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가 야심차게 출시한 에버라텍 TS-401 J94-G3FH는 보급형 노트북이지만 펜티엄 듀얼코어 T4200 CPU를 탑재하고 그래픽 칩셋으로 ATI의 모빌러티 라데온 HD 4530GS 512MB를 채용하여 그래픽 성능이 매우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넷북과 보급형 울트라씬에 눌려 기를 펴기는 커녕 신제품 출시조차 보기 어려워진 70~80만원대 노트북에 그래픽 성능을 더한 신인이 탄생했다.
에버라텍 TS-401의 CPU인 45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펜티엄 듀얼 코어 T4200은 버스스피드 800MHz에 2GHz의 속도로 동작한다. 45나노미터 공정의 장점이라면 퍼포먼스에 비하여 발열이 낮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 에버라텍 TS-401 J94-G3FH 역시 장시간 사용하여도 노트북 자체 발열이 그리 높지 않다.
시스템 메모리로는 DDR2 메모리를 2GB 채택하고 있으며 최대 4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6:9 와이드(WIDE) 14인치 액정화면을 달아 1366x768 픽셀의 해상도를 내 고화질의 동영상 감상과 오피스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도 전혀 문제없이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보급형 노트북이지만 기존의 CCFL 백라이트가 아닌 LED 백라이트를 채택하여 좀 더 또렷한 화질과 긴 동작 수명을 보장하고 있으며, CCFL 백라이트에 비하여 최대 30퍼센트 정도 밝기가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최근 부는 자연친화의 ECO 트렌드를 반영하는 듯 수은이나 비소 같은 유해물질이 감소하였으며 소비전력 또한 기존의 LCD에 비하여 줄어든 친환경 LCD를 사용하였다는 점은 성능 외적인 면에서도 만족을 주는 이 제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외장 그래픽 칩셋인데 ATI의 최신 모빌리티 라데온 (Mobility Radeon) HD4530GS 512MB을 채택하여 게임을 하기에 충분한 3D 퍼포먼스와 또렷하고 선명한 2D 화질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ATI의 모빌리티 라데온 HD 4530G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X 10.1을 지원하며 8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심었다. ATI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AVIVO HD를 지원해 높은 해상도의 동영상을 부드럽게 가속해 720P급 해상도의 동영상은 기본이고 1080 해상도의 풀HD 동영상도 무리없이 재생이 가능한 점은 모빌리티 라데온 4530GS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이 그래픽 프로세서는 강력한 퍼포먼스 뿐 아니라 전력관리도 효율적으로 한다. 파워플레이 기술을 이용해 대기상태(IDLE) 또는 2D 성능이 필요할 때에는 칩셋과 메모리의 작동 속도를 떨어뜨려 전력 소모를 낮추고 강력한 3D 성능을 필요로 할 때에는 본래의 클럭으로 동작하게 된다. 그리고 BIOS 상의 메뉴에서 VGA Enhanced Mode가 있는데 Mode 0, 1, 2로 나뉘어 이용자가 직접 절전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긴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는 롱 배터리 세이브 모드(Mode 0)과 적절한 VGA 성능과 동시에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는 VGA 하이 스피드 앤드 배터리 세이브 모드(Mode 1) 그리고 가장 강력한 VGA 성능을 구현가능한 VGA 하이스트 스피드 모드(Mode 2) 중에 필요한 것을 고르면 된다. Mode 2로 동작 시에는 성능이 좋아지는 대신 배터리를 많이 쓰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제조사에서도 이를 경고 문구로 메뉴에 삽입하고 있다.
그래픽 퍼포먼스를 체크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스트리트 파이터 IV 벤치마크를 사용하여 에버라텍 TS-401 J94-G3FH의 그래픽 퍼포먼스를 살펴보았다. LCD의 해상도 1366x768에서 모든 옵션을 높음으로 설정하고 측정하였을 때 27.86 FPS이 측정되었으며 6482점의 CPU Score를 기록하였으며 일부 옵션을 낮추었을 때는 36.65 FPS과 7454점의 CPU Score를 기록하였으며 펜티엄 듀얼코어와 모빌리티 라데온 4530GS의 퍼포먼스를 생각할 때에 썩 나쁘지 않은 결과값이고 실제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외관 역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듯 고광택의 하이 글로시(high glossy) 외장을 채택하고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커버와 내부 모두 같은 글로시 재질로 일체감을 주고 있으며 터치 패드 역시 일체감을 주기 위하여 같은 재질로 마감했다.
키보드는 TG삼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Flat)키보드를 채택하여 장시간 사용하여도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으며 19mm 키피치의 풀 사이즈 키보드는 타이핑 하는 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에버라텍 TS-401 J94-G3FH은 4400mAh 용량의 6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으며 6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2.1Kg이 약간 넘는 수준으로 14인치형 타입의 노트북으로는 일반적인 무게라 할 수 있다. 실 사용 배터리 시간을 체크해 본 결과 총 8단계의 화면 밝기 중 중간 정도 밝기에서 동영상 재생을 했을 때 영화 한 편 보기에 적당한 1시간 43분의 재생 시간을 기록하였으며 일반적인 사무 작업에서는 2시간 10여분 정도의 사용 시간을 나타내어 성능에 비해 짧은 사용 시간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하지만 휴대보다는 가정에서 홈 PC로 쓰기에 적절한 노트북인 만큼 배터리 이용시간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배터리를 방전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 측정되었다.

그밖에 IEEE802.11b/g 무선랜을 지원하고 있으며, 130만 화소의 웹캠은 화상 회의 또는 먼 거리에 있는 지인과 화상 채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는 약간 불편하다. 메모리와 하드디스크의 확장을 위해서 교체를 해야 할 경우, 간편하게 제품 뒷면을 여는 방식이 아닌 키보드를 들어낸 후 교체해야 해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다나와 최저가 89만20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는 TG삼보의 에버라텍 TS-401 J94-G3FH은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대학생이나 실속파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글 / 홍가람 KevinHong@paran.com
기획 및 진행 / 다나와 최호섭 기자(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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